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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에 발목 잡힌 경력단절 여성

여성인력개발센터 경력단절 여성 설문조사 결과 발표

  • 입력 2014.11.05 15:46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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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막는 가장 큰 요인은 자녀교육 때문으로 조사됐다.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가 2014 전남여성취·창업박람회에 앞서 지역내 20대부터 50대 경력단절여성 425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재취업을 막는 가장 큰 이유로 자녀교육 때문이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54%에 이르렀다. 이어 능력과 자신감부족이 17%, 남편과 가족의 반대가 15%로 조사됐다.

특히 직장을 그만 둔 주된 이유도 결혼과 자녀 출산 및 보육이 85%로 가장 많았다. 또 개인건강(6%)과 직장해고 분위기(5%)가 뒤를 이었다.

센터는 여성이 경제적인 활동이 가능한 연령임에도 결혼·출산·육아가 여성의 경제활동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력단절 이전 종사 직종을 묻는 항목에는 전문직이 33% 사무직 4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비스직’, '판매직', '기술직', '교육직', '생산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4%, 5%, 3%, 2%, 1%로 조사됐다.

재취업시 희망직종 또한 전문직(43%), 사무직(40%)로 좀 더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어했다.

재취업 희망형태는 전일제 정규직(59%)이 가장 높았고 시간제 일자리(28%) 선호도 역시 비중 있게 나왔다.

희망임금 수준은 월150~199만원(41%), 100~149만원(39%), 200~249만원(14%), 100만원 미만(3%), 250~299만원(2%), 300만원 이상(1%)이라고 답했다.

재취업 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자격증 취득 및 취업교육기관 활용'이 53%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언론매체 활용(34%), 별다른 노력을 해본 적이 없음(13%)이 뒤를 이었다. 이는 여성들이 재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취업교육기관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은 가정생활과 자녀양육에 지장 없는 직장(39%)으로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할시 가사부담과 자녀양육 지원서비스가 뒷받침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그 외 직업의 안정성, 자신의 소질과 적성이 각 17%로 뒤를 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2013년 여수시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진입장벽과 해결방안 설문조사에서도 나왔듯이 타도시에 비해 야간보육시설 부족하고 이는 지역여성들의 경제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보육시설의 오후 4시면 하원을 요구하는 파행 등은 워킹맘의 발을 더욱 구르게 하고 있으며, 전업맘이 일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데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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