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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공항, 적자 보전 여수∙순천∙광양 손잡아

상반기 중 지원조례 추진 ... 전남도 올 초 실제적 지원 가능 할 듯

  • 입력 2015.01.26 12:26
  • 수정 2015.01.29 08:55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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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동부권 항공수요를 전담하고 있지만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여수공항에 대한 여수, 순천, 광양시의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진. 여수시청 자료사진.

전남 동부권 항공수요를 전담하고 있는 여수공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수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가 지속적인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지원조례를 추진하는 등 여수공항 활성화에 나섰다. 그러나 공항공사 나름의 자구책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여수와 순천, 광양시는 최근 열린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해 여수공항의 지원을 위한 조례제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미 각 지자체가 조례 재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13년 지원조례를 만들어 올 초부터 실제적인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여수공항 활성화에 탄력을 불러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재 여수공항은 1990년 이후 지금까지 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에도 88억원의 적자를 봤다.

당연히 이용객수도 줄어들어 여수공항의 지난해 수송실적은 여수-김포구간 항공편수는 2013년에 5616편에서 2014년 5413편으로 3.6%가 감소를 했고, 여수-제주구간 편수는 219편에서 206편으로 5.9% 감소했다.

당연히 여객 수도 감소해 여수-김포구간은 2013년 45만1385명에서 올해 40만6228명으로 10% 감소했다. 여수-제주 구간은 2만4075명에서 2만4271명으로 0.8%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운항 편수 3.7% 감소했고 여객 수는 9.5% 감소한 것.

이 같은 격차는 KTX 운행이 적접적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열린 ‘여수공항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전남대 최창호 교수는 “2011년 10월 전라선 고속철도(KTX) 운행이후 여수공항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중이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또 “호남고속철도이 개통되면 평균 27.92%의 여수공항 이용객이 KTX로 전환이 예상된다”며 “2016년 수서역발 KTX가 운행이 되면 추가로 20%의 추가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여수공항 이용객 수는 절반 이하고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여수공항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공익공항' 개념 정착과 관련 지자체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익공항'이란 여수산단과 광양제철 등 지역내 산업 발전을 위한 필수요소로 시내버스 적자노선에 대한 지원의 개념과 비슷하다. 

또 항공이용 총비용을 KTX 운임과 비교해 1.5배 수준 이하로 낮추고 공항 접근 교통체계를 대폭 개선해 공항의 비용적·시간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여수공항 관계자는 “흑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공항 이용객이 200만명이 되어야 한다”며 “여수공항은 전남동부권의 항공수요를 전담하는 공익공항의 개념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객들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늘리는 등 공항 본연의 기능을 확충하는 방안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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