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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관광-요식업 ‘울상’ 그런데 수치는

빅오쇼 주중 중단, 관광 현장 체감도는 ‘급랭’
수치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감소 그쳐

  • 입력 2015.06.23 14:44
  • 수정 2015.06.23 14:54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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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발병으로 관광 및 요식업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수치상으로는 관광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가 현실과 수치상의 괴리를 보이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주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여수를 다녀간 관광객 중 오동도(8829명)와 박람회장(1만5284명) 그리고 해상케이블카(1만162명)를 이용한 관광객은 총 3만4275명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2.3%) 줄어들었다. 하지만 급감했던 지난주와 비교해서는 오히려 16% 정도 늘었다.

그러나 관광업계에서 느끼는 체감도는 이와 다르다. 실제 박람회장의 경우 메르스 발병 이후 관광객이 급감해 다음주부터 킬러 콘텐츠인 빅오쇼의 주중 공연을 중단했다.

박람회 재단은 장마와 태풍을 대비한 기계 점검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빅오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고육지책으로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봉산동 게장골목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다. 한 업체 관계자는 “메르스 발병 이후 주말 장사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손님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관광과 요식업의 체감도가 큰 것은 알고 있다”며 “올 초 해상케이블카 운행으로 급증했던 관광객과 비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경우 감소폭은 2.3%다”고 말했다.

또 “5~6월의 경우 대체적으로 관광비수기다. 하지만 메르스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7~8월 휴가기간까지 길어질 경우 관광 및 요식업계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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