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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인근 군시설 이전비 주민 자부담 10% 제안 ‘논란'

김성곤.주승용 의원, 주민간담회서 합의안 제시
주민들, “군대이전에 주민들 돈내라니...어이없어”

  • 입력 2015.08.07 10:50
  • 수정 2015.08.11 08:47
  • 기자명 여수넷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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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곤 의원이 6일 향일암 인근 주민간담회에서 군사시설 이전비용 10%를 주민들이 부담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제안하고 있다.
 

[지역언론사 공동취재 2보] 국립공원 향일암 인근 지역내 군사시설 건설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주민들에게 황당한 합의안을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역구 김성곤(여수갑), 주승용(여수을)의원이 주민들에게 제시한 합의사항은 군시설 이전비용중 10%를 주민들에게 자부담할 것을 제안했다.

6일 김성곤 의원은 군부대 이전문제 해결을 위한 향일암 인근 주민과 간담회 자리에서 이전에 필요한 비용 가운데 국가가 60%, 여수시가 30%, 주민들이 10%를 부담하는 안을 제시하며 동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김 의원은 시민모금운동을 하는 것이 군부대 이전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 김성곤 의원이 제안한 합의문 일부.

하지만, 김의원은 군부대 이전관련 현행 법률상 지원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지원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는 주철현 여수시장과 사전 협의없이 이같은 요구안을 제시해 또다른 논란거리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세상에 군대를 이전하는데 주민들한테 돈을 내라고 하는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일 것이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시민대책위 고효주 상임공동대표는 “현 상황이 발생한지 10개월동안 무엇하다가 이제와서 이런 황당한 제안을 하는 것인지 주민들은 경악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정치권과 여수시는 진솔한 자세로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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