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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라이더 “봄을 캐다”

'시민기자' 첫 기사 쓴 김선미씨

  • 입력 2016.03.31 19:30
  • 수정 2016.04.06 14:25
  • 기자명 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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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맞이 라이딩을 떠난 회원들이 개나리를 배경으로 찰칵

예전보다 개화시기가 살짝 늦어진 감은 있으나 어김없이 봄은 우리 곁에 성큼 와 있다.

동백, 산수유, 매화,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 철쭉 순서를 거스르지도 않고 약속한대로 차례차례 꽃을 피우는 봄꽃들의 릴레이가 참으로 기특하다.

이렇듯 설레임 가득한 봄이 오면 주부라이더들 또한 마음이 바빠진다. 굳이 차를 타지 않고 자전거를 타면서 꽃구경을 할 수 있음이 얼마나 행복하고 또 행복한가. 약초나 다름없는 봄나물이 나올 때면 주저앉아 쑥도 캐고 취나물도 뜯으며 도시락을 까먹는 맛이란....

▲ 라이딩의 참맛은 삼삼오오 둘러 앉아 즐기는 꿀점심 시간.

삼삼오오 준비해간 도시락으로도 한 상이 거하게 차려진다. 야외에서 먹는 점심 한끼로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라이딩으로 별도의 다이어트가 필요 없으니 건강한 엄마로, 멋진 아내로 거듭나기에 자전거만한 운동이 없을 듯싶다.

필자는 라이딩 하는 중간 중간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길가에 피어있는 소소함이 묻어나는 이름 모를 들꽃들. 높은 곳에 오름으로 볼 수 있는 풍경들.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는 산의 색깔들. 놓치기 싫은 순간의 변화들이 참으로 경이로울 때가 많다.

산악자전거를 즐겨야만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혹여라도 아직 자전거를 못 타는 주부들이 있다면 두려워말고 도전해보라. 우리 지역 내에는 자전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의외로 많다. 진남경기장내에 자전거문화센터에서 3월과 9월 담당자- 손정애, 여수YMCA 가사리 생태교육관에서는 4월과 10월 담당자-김선미, 각 각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코끝을 스치는 바람의 향기를 느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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