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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갑 국회의원 후보자 정책토론회 열려

여기총 주최, "여수갑 혼탁한 선거 지역... 공정한 지역 사회 만들어야"

  • 입력 2016.04.07 11:09
  • 수정 2016.04.07 20:21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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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3시 여수문화원에서 여수기독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여수갑 국회의원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운동을 촉구했다.ⓒ 심명남

6일 오후 3시 여수문화원에서 여수기독교단체총연합회(이하 여기총)가 주최하고 여수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주관한 ‘여수갑 국회의원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전국 혼탁지수 2위 여수갑...시민들 착잡한 심정

토론회에는 기호 1번 새누리당 신정일 후보,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송대수 후보, 기호 3번 국민의당 이용주 후보, 기호 5번 무소속 김영규 후보, 기호 6번 무소속 이광진 후보와 패널로 여수직장선교연합회 이광식 회장, 여수기윤실 곽종철 상임대표, 여수YWCA 김숙자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CBS전남방송, CTS전남방송, 전남극동방송에서 녹화 중계됐다. 정책토론회는 후보자 출마의 변을 시작으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방안, 사회 양극화, 동성애법, 이슬람 등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 정직하고 신뢰받는 지역사회를 위한 후보자의 구체적인 방안, 원도심 활성화와 박람회 사후활용을 위한 대안, 지속 발전적인 품격 있는 관광도시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물었다.

사회를 맡은 여수YMCA 이상훈 총장은 "선거를 앞두고 여수가 전남에서 가장 혼탁한 선거운동 지역이라는 선관위의 발표를 봤다"면서 "착잡한 심정으로 기독교인이 나서서 깨끗하고 공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기여코자 토론회를 갖게 되었다"며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

이 총장은 "토론회가 기독교 단체에서 주관한 만큼 후보 상호간 비판보다는 정책과 공약을 설명하고 보여줌으로 유권자들의 긍정적인 선택을 기대하지만 꼭 해야 할 비판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후보자 간 주도권 토론회가 아닌 패널 3명이 사전 배부된 6가지 질문 내용을 후보들이 답변하는 방식을 취했다.

원도심 여수발전 제시한 공약...'눈길 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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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에 출마한 여수갑 후보들이 정책토론회에 임하고 있다
ⓒ 심명남

 


곽종철 상임대표는 여수갑은 선관위가 발표한 혼탁지수 2위를 기록했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방안을 물었다.

이광진 후보는 "98년 당시 해양엑스포라는 말도 생소할 때 제가 처음으로 선거공약으로 출마한 계기가 되어 여수엑스포 유치를 이끌었다"라고 소개 후 "그 원인을 제공한 국민의당 경선과정에 참여한 두 후보는 교과서처럼 말하면 안 된다, 이 자리에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사죄를 촉구하자 이용주 후보는 사죄했다.

사회 양극화에 대해 신성일 후보는 "양극화 해소는 제대로 법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지역의 양극화는 이마트나 롯데마트가면 편하기 때문에 전통시장인 서시장이나 교동시장을 가려 해도 주차장이 부족하다"면서 "대기업들이 시장에 주차장을 지어주면 더불어 상생할 수 있고 천민자본주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기업의 상생을 촉구했다.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해 이용주 후보는 "현재 박람회장은 부지 4개 필지는 매각과 임대로 사업구상이 나와 있고, 나머지 14개는 진척이 안 되고 있다"면서 "남은 14개 부지에 민간 기업이 투자하기 위한 엑스포 부지를 관광특구로 지정해 법률적인 인센티브를 주고 투자기업에 어드밴티지를 줘 디즈니랜드 등 외자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송대수 후보는 "여수의 가장 큰 숙원사업 중 하나는 여수산단이 많은 공해를 우리에게 안겨주면서 세금은 국가에 다 내버리고 있다"면서 "여수산단은 2012년 2조 원, 2013년 3조 원, 2014년 4조1500억 원의 국세를 냈지만 지방세는 겨우 400억~500억 원을 냈다, 국세를 지방세로 바꾸기 위해 '국민발안제'를 통해 지방세를 늘리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머슴복장을 하고 토론회에 임한 김영규 후보는 "국회의원은 벼슬이 아니라 머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무소속은 당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오직 여수를 위해 일할 수 있다"라며 "화태- 금오도 대교 건설과 여수산단에 여수사람이 취업이 안 되기 때문에 대기업 회장에 건의해 30~40% 취업할당제를 통해 여수 출신들의 고용창출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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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청객 질의에 나선 한국기독교실업인 전남동부연합회 고효주 회장은 박람회 사후활용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박람회장 한가운데 여수2청사와 맞바꾼 1만평이상 여수시 땅 때문에 여수시가 사후활용 주도권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 심명남

 


방청객으로 나선 한국기독교실업인 전남동부연합회 고효주 회장은 "세계박람회 사후활용이 지금까지도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박람회장 한가운데 여수 2청사와 맞바꾼 1만평 이상의 여수시 땅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박람회 조직위가 공짜로 달라고 했지만 그 땅을 그대로 소유하고 있으면 박람회가 끝난 이후 계속적인 사후활용에 여수시가 주도권을 잡고 일할 수 있어 공짜로 줘서는 안 된다고 내가 박람회특위 위원장으로서 5일간 단식투쟁도 하며 강력히 요청했다"면서 "땅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 김성곤 의원이 일주일마다 내려와 의원들을 독려해 땅이 조직위로 넘어갔다, 이를 의결한 사람이 김영규 후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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