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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SNS 선거대담..."손가락에 쥐 날 것 같다"

  • 입력 2012.03.22 08:33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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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SNS 후보검증] ‘통합진보당 강용주 후보‘편 개최

21일 오후 4시 전남 여수시 여서동에 위치한 <여수넷통> 5층 사무실에서 ‘4·11총선, SNS와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SNS 선거대담이 열렸다.

<여수넷통>과 <까치신문>이 공동 기획한 SNS 선거대담은 국내 최초로 진행된 인터넷 대담으로, 사회자의 진행으로 총선 후보자와 네티즌이 인터넷 공간에서 쌍방향 소통을 통해 후보를 검증하는 초청대담이다.

SNS 인터넷 선거대담은 여수지역에 출마한 각 후보를 초청해 2일간(21~2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오늘 대담에 나선 첫 후보는 여수갑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강용주 예비후보다.

<여수넷통> 박태환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담은 사회자가 후보를 검증하기 위한 공통질문 3가지와 개별질문 2가지를 준비해 총 1시간 동안 대담을 진행했다. 한 가지 질문에 대해 7분의 답변 시간이 주어지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또한 후보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SNS 대담을 지켜보는 네티즌들의 질문에도 답변을 해야 한다. 이 같은 내용은 <여수넷통>에서 실시간 기사로 다뤄지고 헤드라인 뉴스로 채워진다.

페이스북에는 ‘여수소식‘이라는 그룹이 만들어졌다. 네티즌들은 이곳에서 선거대담을 지켜볼 수 있다. 또한 페북에 올라온 대담 내용은 2만755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박성주씨(45)가 트위터에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전송된다. 이를 통해 전국의 많은 트위트리안이 SNS 대담을 지켜보게 된다. 실시간으로 리트윗이 진행되어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가락에 쥐날 것 같네요. 타자연습을 좀 하고 나올걸 그랬네."

SNS 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보자가 한 말이다. 후보자는 1명의 보좌관을 대동할 수 있는데 타이핑이 늦으면 보좌관은 후보자가 답한 내용을 대신 인터넷에 올려도 무방하다. 사무실에는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실시간으로 SNS 선거대담에 참가한 페이스북 마니아 허철호씨의 반응이다.

"약간의 룰도 사전 홍보가 필요할 듯싶네요. 다음 리플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글을 남기면 글 순서가 최근의 글로 뒤바뀌는 것 같은데. 저만 그런 건지…. 만약 그런 거라면 후보자 답하는 시간에 배려를 하고 차후 질문을 해도 될 듯하구요. 암튼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구 그렇습니다.^^"

SNS 선거대담에 나선 강용주 후보는 "처음한 시도라 참 의미가 깊었다"라며 "아쉬운 점은 시간을 한 시간 반 정도는 줘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어 "서울은 페이스북이 정치를 주도하고 있는데 SNS를 통해 정치인들이 네티즌과 더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여수넷통> 한창진 대표는 "1시간 동안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순발력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선거에 나온 후보자가 준비된 일꾼인지 아닌지를 바로 검증할 수 있다"면서 "많은 후보가 (대담에) 안 나온 것이 아쉽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정치참여에 널리 이용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여수넷통>에서 기획한 SNS선거대담에 여수지역 현역의원인 김충조, 주승용, 김성곤 후보는 모두 참석을 거부한 바 있다. 또한 내일(22일) 오후 2시 무소속 이광진 예비후보와 오후 4시 박종수 예비후보를 초청해 SNS 대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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