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1월에 신입사원 연수차 여수에 온 한국은행 새내기 64명은 등록문화재 170호인 ‘구 제일은행 여수지점’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금융기관 건물을 유심히 봤다. 이 등록문화재는 일제 강점기 비주거용이면서 금융기관의 건물로는 여수에서는 드물게 남아 있는 건축물이다. 이 건물이 언제 매각될지 모를 처지에 놓여있다.
소유주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구조조정을 하면서 현재 건물에 들어선 중앙동 여수지점을 출장소로 낮추었고, 앞으로 출장소도 없애게 되면 건물을 매각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이 건물의 보존방안이 세워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똑소리닷컴 한창진 대표는 보존 방안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1907년 건물인 조선은행 군산지점이 2008년 이후 복원하여 군산근대미술관으로 사용된 사례를 들면서, 한 대표는 먼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차원에서 ‘은행 박물관’으로 꾸미는 것을 기대했다. 또한 은행측이 여의치 않다면 그는 “여수시가 구입을 해서 관광 중심지 중앙동에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살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민 김 아무개씨도 “여수지역 금융변천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이 되면 좋겠다”고 일반매각 대신 공공성을 살리는 방안을 기대했다.
"여수 방문 관광객 1,300만 시대"라고 말한다. 관광은 자원이 필수다. 하루 아침에 자원들이 마련되지 않는다. 어제의 여수가 오늘의 '여수 관광'이 되고, 오늘의 여수가 미래의 '여수 관광'이 된다.
관 아무개씨도 “여수시는 구 여천 교육청도, 구 쌍봉면사무소도, 구 kbs 건물도 철거하도록 만드니 기가 막히다” 며 옛 건물이 철거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건물주인 은행측이 나서서 은행관련 박물관이든 자료 전시관이든 들어서게 하려면, 시와 정치권이 나서서 은행을 설득해야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또한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보존하려면 이 또한 여수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
등록문화재를 소유주가 일반매각 하려는 데 대해 시민들의 이러한 제안과 요청을 여수시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하튼 시당국.지역정치권,시민사회단체,지역유지들의 무지와 무관심도 이를 부추기고 있어 온전히 남을 근현대 건물들이 얼마있을지 걱정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