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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녹지 해제 지역, “왜 벌목부터 하는가?”

산단 녹지해제 대상 기업들과 주삼동 주민 간담회 열어

  • 입력 2017.04.26 18:07
  • 수정 2017.04.26 18:11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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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에 주삼동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여수시 주선으로 녹지해제 해당 산단관계자와 주삼동 주민들과의 간담회 장면

25일 오후에 주삼동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여수산단 녹지해제 대상 기업들과 주삼동 주민들과의 간담회가 있었다.

이날 간담회는 주삼동 주민들의 요구로 여수시가 주선해 기업 관계자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주삼동 환경대책위원회 서순곤(56)위원장은 “지금까지 녹지 해제작업이 어느 정도 추진됐는지를 직접 들어보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하고, 각 해당 기업들은 녹지해제 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 김만식씨(69)는 “애시당초 녹지가 필요해서 공장부지로 하지 않고 놔둔 것이었는데, 해제해버리고 이미 벌목도 마쳐버렸다. 민둥산이 되니까 우리가 사는데 냄새도 더 난다. 대체녹지나 완충녹지 공사가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무엇때문이냐”며 따져 묻고, 최근 녹지해제로 벌목이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불안감을 표시했다.

주삼동 주민들이 산단의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 위원장도 “완충역할을 해줄 녹지공간이 사라지면 대체 녹지가 있어야 하는데, 대체녹지 조성은 감감 무소식인데 벌목부터 하는 것에 대해서 주민들이 안전 차원에서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보려고 여수시를 찾아가서 이 간담회를 요구를 했던 것이다”고 말하며 산단관계자와 시 공무원들에게 벌목부터 하게 된 경위를 물었다.

녹지해제 지역의 산단 주변 산이 벌목이 끝나고, 공장용지 토목 공사를 앞두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여수시 김문환 도시계획팀장은 “해제 지역 벌목을 하게 된 것은 시 산림과로부터 소나무 제선충 해당지역이어서 4월에 확산이 예상된다며 이를 예방하는 벌목을 권해서, 이왕 벌목을 해야 할 지역이어서 이번에 벌목을 했던 것이다”고 말하고, 시 관계자와 산단 관계자들은 벌목 이후의 토목 공사등은 대체녹지인 완충지대 공사가 이뤄지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 '공장 증설 위치도'에 나타난 산단 녹지 해제 지역은 현재 6개 기업에서 공장 부지로 활용하고 있다. 각 사 공장 부지는 롯데케미칼 15만 7467㎡, 여천NCC 13만550㎡, GS칼텍스 13만2683㎡, 대림산업 12만2950㎡, 한화케미칼 6만435㎡, KPX라이프 5만3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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