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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민주당’, 여수시의회 의장단, 상임위장·간사 전원

"독선,횡포,패거리 예견" vs "당연한 정당의 원리"

  • 입력 2018.07.05 20:47
  • 수정 2018.07.05 21:44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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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전에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5일 본회의장에서 의원 선서 연습중이다.  ⓒ  곽준호

더불어 민주당이 여수시의회 의장단 석권에 이어 상임위원장·간사도 완벽하게 싹쓸이했다.

전제 26석중 19석인 민주당이 7석의 민주평화당(3석)과 무소속(4석)을 완전히 잠재웠다.

5일 여수시의회에서 선출한 각 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는 모두 민주당이다.

기획행정 박성미 위원장과 김승호(초선) 간사, 환경복지 백인숙 위원장과 강현태(초선) 간사, 경제건설 주종섭(초선) 위원장과 정경철(초선) 간사, 의회운영 고희권 위원장과 고용진(초선,비례)간사로 전원 민주당으로 구성됐다.

이미 선출된 의장단도 모두 민주당이다.  (관련기사 : 여수시의회, 제7대 의장 서완석,부의장 이찬기 선출)

이는 유권자들이 전체 26석 중 19석을 민주당으로 선택해준 결과다.

과거 민주당출신 시장 재임시 ‘스캔들’이라고 여겨지는 상포와 웅천 개발 과정을 다뤄야 하는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과 간사가 모두 초선인 점이 눈을 끈다.

경제건설위원회 주종섭 위원장은 "초선으로서 배우면서 의정횔동을 해나가고, 오히려 초선이어서 더 새롭게 이끌 수 있다고 본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대해 무소속의 한 시의원은 “민주당이 예상대로 싹쓸이를 했다. 여수시 의회가 공산당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무소속 시의원은 “이는 소통과 협치가 아닌 다수당의 횡포와 독선으로 보인다. 국회에서 다수당 횡포를 여태 봐왔는데, 지역에서 재현되지 말란 법이 없다”며 다수당의 독선을 우려했다.

또한 비민주당 한 의원은 상임위 4석 중 1석만 비민주당(민평당과 무소속)에 배려할 것을 요청했는데도 민주당에서 이에 응해주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갑.을 지역구별 상임위원장 2석 씩을 배정할 수 밖에 없는 민주당내 사정이 있단 얘길 듣고 암담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여수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 위원장과 간사를 독점한 데 대해 여수시 선원동 김 아무개(56)씨는 “우리 유권자가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 지지해줬으니 다 독식하란 것으로 안 것같다"면서 “앞으로 그런 염려를 잘 받아들이고 촛불 이후 첫 선출된 의원들이니 만큼 의정활동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초선의원으로 기획행정위원회 간사인 김승호 의원은 "민주당이 의장단을 비롯해 상임위를 차지한 데 대해 독점이니 횡포니 하는 데 그건 말이 안된다"고 항변했다.

“ 정당이 지향하는 바대로 가는거다. 민주당으로 정당공천을 받았고 (선거에서) 싸워서 이긴거다. 그러면 국회도 다수당이 끌고 가는 거 아닌가? 시의회도 의석수 많은 민주당이 끌고가려면 필요한 역할을 해야한다. 자리 차지한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 무소속은 4명이어도 정당소속 아니니까 좀 그렇고 또 민평당 고작 3명인데 정당원리를 봐야 한다. 이렇게 다수당이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걸 ‘패거리’정치로 보는 것은 틀리다고 본다”

무소속 송하진 의원은 “민주당이 원구성에서 협상도 안 통하고 전혀 '상생의 정치'를 안보여 줘서 걱정이다. 무소속과 야당이 7석인데 전혀 고려치 않고 완벽하게 무시한 것은 심각하다고 본다”며, 과거 무수히 봐왔던 여의도 ‘한나라당식’ 다수당 폐단을 우려했다.

민선 6기나 그 이전처럼  의장단 선거로 인한 각종 '잡음' 없이 이번에 원구성이 이뤄졌다. 
이에대해 민주당 내부에서는 '진일보' 했다는 견해가 있고, 외부에서는 민주당이 절대다수여서  '경쟁상대'가 없는 탓이란 견해도 있다.   

여수시의원들의 소속 상임위원회는 다음과 같다.

▷의회운영위원회에 김승호·고용진(간사)·민덕희·강현태·고희권(위원장)·정현주·정경철·송재향·정광지.

▷기획행정위원회에 고용진·김승호(간사)·김종길·민덕희·박성미(위원장)·이미경·이선효·전창곤.

▷환경복지위원회에 강현태(간사)·고희권·나현수·문갑태·백인숙(위원장)·이상우·이찬기·정현주.

▷경제건설위원회에 강재헌·김영규·김행기·송재향·송하진·정경철(간사)·정광지·주재현·주종섭(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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