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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에 출연한 달라진 '추도지킴이'

<보도후> 추도지킴이 조영희... 방송출연부터 CCTV 설치 실사까지

  • 입력 2018.07.25 16:57
  • 수정 2018.08.01 12:59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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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추도지킴이 조영희씨의 추도사랑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남해안 일대에서 가장 많은 공룡이 살았던 흔적을 간직한 ‘공룡의 섬’ 추도가 달라지고 있다.

추도는 지난 9일 <여수넷통뉴스>가 연재중인 [여수여행 세 번째] 이야기로 소개된바 있다. 기사에는 20년간 추도섬을 지키고 살고 있는 조영희씨의 이야기가 담겼다. (관련기사: 20년간 '추도지킴이'로 산 그녀의 섬 사랑법)

KBS 광주 <집중인터뷰 이사람>에 출연

추도지킴이 조영희씨가 KBS 광주 <집중인터뷰 이사람>에 출연해 녹화를 마쳤다. 추도사랑 이야기는 8월 1일 8시 25분에 25분간 방영된다.

추도는 그동안 남해안 일대에서 공룡의 흔적을 가장 많이 간직한 섬이지만 섬을 지키고 사는 사람이 적다보니 소외 됐다. 일례로 모세의 기적이 펼쳐지는 사도-추도간 바닷길은 ‘사도’로만 알려져 왔다. 입소문을 듣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지만 정작 추도가는 여객선이 없는 실정이다 보니 사선을 타고 섬을 오가는 중이다. 특히 섬마을에 정주여건이 좋지 않아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지만 관계부처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

추도는 그동안 문화재보호구역이라는 명목으로 '가고싶은 섬' 등 주변 섬들과 공동 응모한 국비사업에도 선정되었지만 추도에만 1원짜리 한장도 혜택을 못보는 수모를 겪었다. 문화재 보호구역이지만 섬에 남은 건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뿐이다. 특히 섬마을을 지켜온 수백 년 된 느티나무는 쓰러진 채로 방치됐다. 문화재 훼손과 방범 관련 3년 전부터 CCTV설치 민원이 제기되었으나 함흥차사였다.

그런데 이 섬에 최근부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18일에는 여수시 문화예술과 문화재팀에서 CCTV 업체가 실사를 마쳤다. 또 19일에는 쓰러져가던 마을의 수호신 격인 느티나무에 지주대가 설치됐다. 처음 보기 흉하게 설치되었으나 조영희씨의 강한 반발로 재시공되어 마무리 됐다.

CCTV 설치 앞둔 추도.... "섬이 달라지고 있어요"

추도의 수호신 느티나무가 기울어진채 방치돼오다 2번에 결쳐 지지대로 보강된 모습

25일 CCTV 관련 여수시 문화예술과 문화재팀 김종환 팀장은 ”CCTV가 몇 년 전 문화해설사 조영희님이 추도에 입도후 공룡발자국 훼손 관련 민원을 신청한 적이 있다“면서 ”시에서 이에 대한 관리방안과 문화재 종합정비계획수립으로 예산 1억 원을 이번 추경에 반영코자 올렸다"면서 "8월에 예산이 통과되면 9월에 설치를 하려고 현장실사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추도의 달라진 면은 이뿐이 아니다. 추도지킴이 조영희씨가 KBS 광주 <집중인터뷰 이사람>에서 출연요청이 들어왔다. 방송은 다음달 1일 8시 25분에 25분간 방영된다.

방송국 출연제의 녹화를 마친 조씨는 “처음 도지사등 유명한 분들이 나오는 방송이다 보니 방송출연을 망설였지만 이런 사연을 알려주어서 방송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면서 “섬을 살리기 위해 저를 응원해주신 주변의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조씨는 이어 “모든 게 혼자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섬에 관심을 가지고 섬을 정말 챙겨주고 방안을 마련해 줘야할 학자나 관계자분들이 실제로 안 해주니 너무 서운했다"라며 "정말 내가 지키지 않으면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 거구나 이런 말을 방송에서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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