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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 총학생회, 총동문회까지 나서 호텔건립 반대 '쐐기'

여수고 총학, 학부모회 나서 '교육환경 침해하는 호텔건립 결사반대 기자회견’ 열어
건축주의 현명한 판단에 따른 여수교육지원청 심의 철회는 환영
숙박시설 개인재산, 아이들의 학습권보다 우선시 될 수 없어

  • 입력 2019.06.26 12:48
  • 수정 2019.06.26 12:50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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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 학교앞 '호텔건립'이 알려지면서 여수고 학부모회를 비롯 총동문회 그리고 총학생회까지 나서 ‘교육환경 침해하는 호텔건립 결사반대 기자회견’ 모습

여수고 학교앞 '호텔건립'이 알려지면서 여수고 학부모회를 비롯 총동문회 그리고 총학생회까지 나섰다. 25일 오후 ‘교육환경 침해하는 호텔건립 결사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여수고등학교운영위원회, 여수고등학교 학부모회, 여수고등학교 총학생회, 여수고등학교 총동문회 이름으로 성명서를 내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미 호텔업자가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교 앞 숙박업소 건립 절대반대 운동에 쐐기를 박은 형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호텔건립 심의 철회 환영, 학교앞 호텔건립 절대 불가

여수고등학교는 1946년 3월 개교 이래 많은 인재를 배출한 지역의 명문고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교육부로부터 자율형 공립고,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받아 해마다 좋은 결실을 맺어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학교로지역을 널리 알려내는 역할을 담담하고 있다.

앞서 24일 여수고 인근에 가족형 호텔을 지으려던 숙박업자는 교육청 심의를 하루 앞둔 24일 돌연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여수고 막는 관광호스텔 안 짓는다)

숙박업자는 여수고 경계선 0m 거리에 7층 높이의 관광호스텔 건립을 추진해 왔다. 학교주변에 숙박업소, 사행성 PC방, 유흥. 단란주점이 들어서려면 교육청 심의를 반드시 통과해야 최종 여수시의 건축허가를 득할 수 있다. 특히 호텔이 들어설 자리는 교육환경보호구역 관련법에 위배될 소지를 안고 있다. 상대보호구역 거리에서 정면 위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심의에서 4차례나 건물을 지어선 안 된다고 부결되었지만 여수교육지원청 교육환경보호위원회는 문제가 없는 듯 심의. 의결해 논란이 가중된바 있다.

기자회견에 나선 여수고 학부모회 단체는 ”박람회이후 여수지역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숙박시설의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없이 중요하고 개인의 재산권도 인정되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보다 우선시 될 수 없다“라고 운을 뗐다.

시험기간, 저희가 왜 길거리로 나서야 합니까?

▲ 여수고등학교와 관광숙박업소가 들어설 예정 부지 위치(드론=심선오 기자)

이 단체는 ”왜 하필 배움의 요람인 학교 경계선과 0m 지점에 가족호텔이 웬 말이냐“며 ”청소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하고 건전한 교육환경이다.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은 절대 보장되어야 하고 이 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라며 호텔건립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논란을 자초한 여수교육지원청에 대한 계속적인 언론감시 역할도 당부했다.

학교는 지켜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건축주의 현명한 판단으로 심의는 철회되었지만 추후 이러한 문제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언론의 역할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기자회견에 합류한 여수고 총학생회도 호텔건립의 부당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총학생회는 ”7월 1일부터 기말고사 시작되는데 저희에게 있어 학교 시험은 진로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다“면서 ”저희가 왜 길거리로 나서야만 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어서 ”여수세계박람회 유치후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분진과 소음으로 힘들어도 저희는 참고 인내했다“며 ”언제까지 저희들에게 희생을 강요하실 겁니까?“라고 되물었다.

총학생회는 ”저희가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달라“면서 ”또다시 분진과 소음, 어른들의 음주가무, 고성방가로 우리를 힘들게 하지 말라“라며 어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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