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말 오후 전남 여수에 위치한 '화양대교'를 찾았다.
구불구불한 이목마을 고개를 넘자 흔히 '뻘기미'라 부르는 벌가마을에 도착했다. 섬과 섬사이를 연결하는 화양대교가 시야를 확~ 사로 잡았다.
일몰 명품지 화양대교를 가다
멀리서 보니 우뚝솟은 다리가 상판이 연결되지 않는채 섬하나가 양쪽 다리를 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찰칵 사진에 담았다. 강풍이 몰아친 이번 태풍을 무사히 이겨냈다.
여수에서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 사업은 총 11개의 다리가 놓인다.
여수에서 적금까지는 총 18Km다. 이미 개통된 3개의 다리(백야, 화태, 팔영)에 이어 나머지 5개의 교량은 올 12월 '동시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5곳의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공사 현장은 적금도 섬 안에 적금교(255m)를 비롯 낭도대교(적금도~낭도 470m), 둔병대교(낭도~둔병도 640m), 조발대교(둔병도~조발도 990m), 화양대교(조발도~화양 854m)가 그곳이다. 모두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찾은 화양-적금2공구인 화양대교는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곳은 2011년 12월 첫삽을 떴다. 2020년 3월까지 완공이지만 앞당겨질 예정이다.
공정율을 묻는 질문에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구별로 준공일이 다르지만 상판은 10월에 올려 내년 3월에 완공된다"라고 말했다.
화양대교는 주탑높이가 171m, 해상교량 길이는 총 854m를 잇는 FCM공법을 채택했다. 특히 주탑 맞은편으로 해가 바닷속으로 저무는 '명품 일몰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도시 여수. 이곳을 이어주는 '화양시대'가 눈앞에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