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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만선'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수십만 찾은 '2019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성황리 마무리
돌산 해안가 뷰포인트, 어선들로 시야 가려 관광객 불만성토
여전한 교통체증, 개선대책 시급

  • 입력 2019.10.27 11:12
  • 수정 2019.10.27 12:37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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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만선 2019 여수밤바다 불꽃축제의 모습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26일 오후 낭만도시 여수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축제는 이말 한마디로 함축된다. 수십만의 인파가 모인 '2019 여수밤바다 불꽃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전국축제로 우뚝선 여수밤바다 불꽃쇼

불꽃 축제는 바다에서 쏘아 올린 불꽃이 으뜸이다. 바다와 어우러진 불꽃쇼는 '낭만이 만선'이다. 거기다 여수밤바다 노래가 더해지니 낭만은 절정에 달했다. 짧은 기간에 여수밤바다 불꽃축제가 전국축제로 자리 잡은데는 다 이유가 있다. 바로 낭만 때문이다.

필자는 매년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보았다. 그런데 이번은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바로 이순신 광장 맞은편 돌산으로 갔다. 제법 쌀쌀한 날씨탓에 두꺼운 옷을 걸쳤다. 오후가 되자 불꽃축제를 보려고 여수시내는 차량과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 인파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차량행렬은 여전하다. 시는 무료 셔틀버스 11대를 운영하고, 차량 38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도 마련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케이블 공사로 교통 통제됐던 돌산대교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임시 개통했다. 하지만 불꽃축제를 보려는 수많은 인파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낭만이 만선 2019 여수밤바다 불꽃축제의 모습
낭만이 만선 나비모양인 2019 여수밤바다 불꽃축제의 모습
낭만이 만선 2019 여수밤바다 불꽃축제의 모습

밤 8시 40분이 되니 이순신광장과 장군도 앞 해상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화려한 불꽃쇼가 개막됐다. 밤하늘에 수놓았은 불꽃축제는 타워크레인 불꽃과 나비모양 불꽃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특히 캐릭터, 볼케이노, 꽃다발, 오로라, 분수, UFO, LOVE 등에 컬러 레이저, 특수조명, 불새, 음악, 내레이션은 화려한 불꽃에 입체감을 더해 짜릿함과 다이내믹을 선사했다.

‘여수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열린 여수밤바다불꽃축제는 두 번에 걸쳐 감동을 더했다. 1부에는 원더 시티 여수(Wonder city Yeosu)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도시를 4막에 표현했다. 비비드 여수(Vivid Yeosu), 샤이닝 여수(Shining Yeosu), 에너지틱 여수(Energentic), 뷰티풀 여수(Beautiful Yeosu)를 담았다.

2부는 Fall in love with Yeosu는 여수와 사랑에 빠진 연인의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5막이 이어졌다. 5막은 첫사랑 설레임(First love, heart beating), 사랑에 빠지다(Fall in love), 여수로망스(Yeosu romance), 잠깐의 이별(A brief farewell), 비긴 어게인(Begin again)으로 불꽃쇼를 연출했다.

2%부족... 교통체증, 돌산 어선 시야가림 개선해야

명품뷰포인트로 알려진 돌산앞은 어선으로 시야가 가려져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순미 여수밤바다 불꽃축제추진위원장은 “지난 2016년 시작된 여수밤바다 불꽃축제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하루 관람객 10만 명 이상이 찾는 우리시 대표축제로 성장했다”면서 “이번 축제가 낭만과 감동의 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여수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에게 여수밤바다의 낭만과 불꽃의 향연을 체험 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태풍으로 한 달 이상 연기된 행사였지만 여수불꽃축제는 기대이상 뿌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순신 광장 앞 못지않게 멋진 뷰를 자랑하는 돌산부둣가에서 바라본 불꽃축제는 '옥에 티'였다.

낭만이 만선 2019 여수밤바다 불꽃축제의 모습

경기도에서 돌산을 찾은 관광객 정아무개(45세)씨는 "뷰포인트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돌산을 찾았는데 부둣가에 정박된 배들이 시야를 가려 너무 아쉽다"면서 "관광객을 위한 디테일에 신경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불꽃축제를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해상에 정박된 배들을 하루만이라도 옮겨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배려한다면 지금보다 더 훌륭한 행사가 되리라 여겨진다. 여수밤다다 불꽃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기 위해 축제준비위원회가 디테일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한두해로 끝날 행사가 아니라 매년 여수와 사랑에 빠지는 불꽃쇼가 되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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