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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2019년 새 바람, "청정전남 블루이코노미"

새천년 전남 이끌 지속가능한 ‘혁신전략’ ... ‘블루이코노미’
전남 고유의 ‘청정 자원’, ‘역사문화 자원’이 그 핵심 가치
6대 프로젝트로 구체화 ... 이미 7월에 비전 선포식도 마쳐
김 지사 의지 반영된 민선 6기 전남도정 핵심으로 급부상

  • 입력 2019.12.25 02:15
  • 수정 2019.12.26 21:25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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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2일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서삼석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사진 전남도 제공

‘청정 전남’을 기치로 김영록 전남지사는 ‘블루이코노미’를 전남의 새로운 혁신전략으로 내세워 2019년도 전남 미래발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시켰다.

청정전남의 핵심은 전남 고유의 바다, 섬, 황금들녘, 하늘, 바람 등 청정 자연과 함께 수천년 역사를 바탕으로 한 문화자원이다. 청정자연과 수천년역사 자원을 활용한 혁신전략을 전라남도는 ‘블루이코노미’라 부르고 있다.

‘블루이코노미’는 6대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 전남의 ‘블루에너지’, 남해안의 기적이라 할 신성장 관광벨트 ‘블루투어’, 바이오-메디컬 허브 전남의 ‘블루바이오’, 미래형 운송기기산업의 중심 ‘블루트랜스포트’, 미래 생명산업의 메카 ‘블루농수산’, 전남형 스마트 ‘블루시티’가 바로 6대 프로젝트다.

전남도는 지난 7월 정기인사에서도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이사를 실시했다.

정찬균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7월) 하반기 정기인사에선 전남의 새로운 비전인 ‘블루이코노미’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즐겁고 신나게 일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인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0년 정부예산에 전남 성장을 견인할 경제산업 분야 총 46건에 1,290억 원의 신규 및 계속사업이 반영되면서 전남도 신성장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이는 경제산업 분야 예산 역대 최다로, 총 사업비는 1조 1,928억 원에 달한다. 전남도는 이를두고 핵심 시책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사업과 신성장 동력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밝혔다.

먼저 블루에너지는 전남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으로 세계적인 에너지 혁신 성장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2022년 개교하는 한전공대와 랜드마크 연구시설 및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이 있다.

이와 관련된 2020년도 예산으로는 미래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신규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혁신산업 육성사업’ 55억 원, ‘초대형 풍력 인증․실증 단지 구축사업’ 53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지능형 저압직류 핵심기술개발사업’ 60억 원 등도 계속사업으로 반영돼 에너지 분야 신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주도하는 에너지혁신성장 거점 육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 주력산업인 조선 분야에도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사업’ 478억 원이 신규 반영됐다.

블루투어는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자원 보고인 전남에서 깨끗한 자연환경과 친환경 먹거리를 활용한 관광투어 조성으로 서남해안 관광도로 연결, 크루즈 기반을 조성하고 연안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해안에서 내륙까지 권역별 성장거점 육성이 있다.

예컨대 블루투어는 담양의 죽녹원도 해당이 된다. 박형호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죽녹원에 2022년까지 200억 원을 들여 담양에 조성하는 국립한국정원센터와 함께 대한민국 전통정원 문화를 보존육성할 수 있는 청정 전남의 ‘블루투어’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 용역 7억 원이 반영돼 남부권 관광개발이 시동을 건다.

블루바이오는 천연물 생산의 보고인 전남에서 백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전남형 첨단의료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바이오 의약혁신 생태계 구축,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과 국립심뇌혈관 질환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2020년 예산 반영도 뒤따른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서 제조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 20억 원,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 142억 원 등이 계속사업으로 반영돼 차세대 백신, 천연물 신약개발을 선도할 거점 마련에 속도를 내게 됨으로써 ‘블루바이오’를 구체화 시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남은 국내 최대 비행시험 공역을 확보하고 전국 유일의 e-모빌리티 전 주기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여 생태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수준의 중대형 산업용 드론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블루 트랜스포트’라 명명했다.

역시 2020년 예산반영으로 이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2020년 예산에 e-모빌리티와 드론 분야에서 신규 사업으로 ‘소형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110억 원, ‘융합기기용 전원시스템 고안전성 평가 기반구축 사업’ 195억 원, ‘5G 기반 드론 활용 스마트 영농실증 확산사업’ 200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무인기(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53억 원, ‘전기자동차 개방형 공용플랫폼 구축사업’ 53억 원 등이 계속사업으로 반영됨으로써 미래형 이동․운송 관련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전후방 관련 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전남도에서는 친환경 농수산을 빼놓을 수 없다. 전국 최고의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을 보유하고 전국 최대 수산물 생산지인 전남은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와 첨단 농업기계화 생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쓰레기 제로화 시스템과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2020년 농업분야 국고예산에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 등 사업비가 포함된 6천678억 원을 확보해 전남의 미래 생명산업인 ‘블루 농업(Blue Farm)’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농업 분야 핵심 3개 사업인 신소득 유망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조성,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 조성, 첨단 농업기계화(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 등이 반영됐다.

신소득 유망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350억 원이 지원되는 신규 사업이다.

이 모든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생태자연과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웰니스 스마트신도시 형성이 마지막 과제로 남는다. 전남도는 공유주택, 직주일체의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고 웰니스 관광대학과 국제학교 설립, 또한 ‘RE 100 특구’를 지정하여 ‘살기 좋은 전남’에 한 발짝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국가적 지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전남 블루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블루이코노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8·15경축사에서 "평화경제 구축을 위한 환황해 경제는 전남의 블루 이코노미에서 시작된다"고 언급한만큼, 블루이코노미는 이제 지역만의 관심사를 넘어선 대한민국의 화두로 떠올랐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전남의 새로운 천년을 이끌어 갈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을 갖고 섬과 바다, 황금 들녘, 천연 자원 등 전남의 풍부한 청정자원을 바탕으로 에너지, 해양관광, 바이오, 운송기기, 농수산, 스마트시티 등 6가지 블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강조한다.

이는 정부 방침과도 발맞추는 ‘평화경제’라는 것. 김 지사는 경제관련 모임에서 틈만 나면 “블루 이코노미 6가지 프로젝트를 착실히 추진해 전라남도가 평화의 신한반도 시대를 이끌어가는 평화경제의 출발점이 되겠다”고 주창하고 있다.

내년 2020년 정부예산안으로 전남지역 현안 예산은 6조 7천억 원으로 결정났다. 이중 전남도는 250억원을 들여 ‘블루이코노미’의 마중물이 될 신규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달 1일 전남생물산업진흥원은 산하 기관인 천연자원연구센터, 나노바이오연구센터, 국립순천대학교와 ‘블루 바이오’ 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전남복지재단은 3일 전남도사회복지회관에서 도내 경제 및 복지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블루 이코노미’와 전남복지 발전방향에 대한 대담을 개최하는 등 도내 각 기관들이 블루이코노미를 활용한 살기 좋은 전남 만들기에 힘을 합하고 있다.

전남지사가 11월 정례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1월 도의회 본회의장 시정연설에서도 “2020년 도정방향 핵심은 블루 이코노미 전략을 강하게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에너지신산업, 바이오산업, 첨단 운송기기산업 중심의 ‘블루 프로젝트’와 기존의 조선, 석유화학, 철강 등 ‘전통 주력산업’ 활성화를 추진하여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시에 잡겠다는 입장이다.

민선 7기 전남도정의 핵심 프로젝트 ‘블루이코노미’는 바다와 강, 하늘, 숲을 미래발전 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으로 전남을 세계 제1의 해양수산도로 육성해나가겠다는 김영록 도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그동안 ‘블루 이코노미’라는 새 천 년 비전을 세우고, 해묵은 지역 인프라 해결하며 국고예산 7조 원 시대에 돌입하는 등 도정 발전을 이끌 기반을 착실히 닦아온 전남도다.

이제 내년에는 그동안의 노력과 결실을 바탕으로 도민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는 본격적인 성과물로 보답할 시기다.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새로운 천년전남의 미래 기틀 마련에 가시적 성과가 새해에는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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