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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저 읽기 『괭이부리말 아이들』

성장기의 꿈과 가족애

  • 입력 2020.05.05 21:07
  • 기자명 정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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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김중미

서민준(여천중3)의 북스토리

처음 괭이부리말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인지 호기심이 생겨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IMF를 겪고 있는 인천의 어느 작고 가난한 동네를 배경으로 하여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중미 작가도 IMF사태의 삶을 살았기에 이 작품의 생생함을 글에 더 잘 써내려간 것 같다. IMF사태이니만큼 이 작품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은 각기 다른 사연과 어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 책은 숙자와 숙희라는 쌍둥이 자매를 중심으로 하여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쌍둥이 자매의 아빠는 오토바이 사고를 내서 큰 빚을 지게 된다.

이로 인해 숙자와 숙희의 엄마는 집을 나가게 된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숙자는 엄마의 빈자리를 자신이 메우려고 한다. 숙자는 동네 친구들처럼 엄마가 영영 돌아오시지 않을 거라고 마음을 단단히 먹지만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빠, 나 엄마 없어두 돼.”라고 하며 오히려 아빠를 위로하는 모습에서 숙자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반면에 숙자의 쌍둥이 동생인 숙희는 어리광을 부리는 성격이었지만 친구인 동준이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모습에서 숙희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동준이와 동수 형제의 아빠는 돈을 벌기 위해 나가 돌아오지 않았고 엄마는 집을 나가버리셨다. 어떻게 보면 숙자와 숙희 자매보다 더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다.

동준이의 형인 동수는 친구 명환이를 데리고 본드를 하며 탈출구를 찾으려고 했다. 그러던 도중 영호라는 형을 만나게 되고 영호를 아이들을 바로 잡기 위해 자신의 집에 데려가 같이 살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숙제와 숙희도 들락날락 거리게 되며 영호와 친해지게 된다. 영호와의 삶을 통해 명환이는 삶의 안정을 찾은 반면 동수는 문제를 일으키고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지만 영호의 도움으로 풀려나게 된다.

영호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동수는 일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동수에게 영호는 학교를 다니라고 하지만 동수는 영호에게 도리어 화를 낸다. 그렇게 모두들 바쁘게 살아가던 와중 숙자와 숙희의 엄마가 돌아오게 된다.

그렇게 행복하게 살줄로만 알았던 숙자네 가족에게는 또 다른 아픔이 찾아오게 된다. 숙자의 아빠가 일을 하던 도중 압사하시게 된다. 그렇게 숙자의 가족들은 또 한번의 절망을 겪게 된다. 영호와 동준이, 동수, 명환이는 파티를 통해 숙자와 숙희를 위로한다.

그러던 어느날 영호는 숙자의 담임 선생님이자 그의 초등학교 동창인 김명희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영호의 부탁으로 김명희 선생님은 동수를 상담하게 되고 아이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게 된다.

김명희 선생님의 덕으로 동수는 영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그렇게 동수는 영호의 말을 듣고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며 낮에는 일을 하게 되고 명환이는 제빵을 배우기 시작한다.

김명희 선생님은 그토록 벗어나고자 했던 괭이부리말에 남으며 아이들의 곁을 지키게 되고 누군가 일본에 일하러 가며 맡긴 호용이라는 아이도 영호의 집에 함께 살게 된다. 그렇게 아이들은 자신들의 꿈을 위해 한발자국 더 나아가며 성장해 나가게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에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모두가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였다.

나도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처럼 내 꿈을 위해 노력하며 성장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의 꿈을 위해 한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는 동기가 되는 책이었다.

Q1. 이 책은 아이들이 사람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경험과 그게 따른 서로의 변화를 잘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을 잘 추적해보고, 특히 숙자와 동수의 변화가 어떠한 계기들을 통해 어떻게, 왜 변했을까를 생각해보자.

A. 아이들에게는 상처들이 많이 존재했다. 숙자와 숙희는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동준이와 동수는 돈을 벌러 나가신 아버지가 아직 돌아오시지 않는 것에 대한 빈자리, 명환이와 여동생은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대한 상처.

이렇게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생긴 상처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영호와 김명희 선생님의 아이들을 감싸고 바로 잡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서서히 변화하였다.

Q2. 김명희 선생님이 초기에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서서히 영호를 만나면서, 아이들을 대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심경 및 태도 변화가 왜 발생했을까?

A. 아이들은 어른들의 무관심과 선입견, 안좋은 환경들에 의해서 방황을 하게 된다. 그 중 한명이었던 동수를 영호가 김명희 선생님의 상담을 부탁한다. 그런 부탁을 받고 김명희 선생님은 한편으로는 두려워하였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동수를 돕기로 한다. 아마 김명희 선생님은 괭이부리말에서 힘들게 보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이 아이들에게서도 보였기 때문에 이런 결심을 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을 돕기로 한 것 같다.

Q3. 한국이 IMF를 겪으면서 변화된 모습, 다양한 사회문제 그리고 왜 그런 경험을 해야 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A. IMF는 우리나라가 외국에 무리한 대출을 받으면서 일어났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대출을 값을 외환이 바닥나게 되고 결국 IMF가 일어나게 된다. , 나라의 부도라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회사들이 부도가 나게 되고 빈민층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국민들은 금 모으기 운동 등을 통해서 헤쳐나가게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민족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

Q4.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자기의 꿈을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자기계발과 노력이 필요한지 이야기해보자.

A. 명환에게는 요리는 하는 것 동수에게는 기술자가 되고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라는 꿈이 있다.

나의 꿈은 약사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필요한 약을 처방해 주는 것이다.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5. 작가는 이 동화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A. 괭이부리말에 살던 사람들은 굉장히 어렵고 빈곤한 삶을 살았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렇게 힘든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요즘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중 일부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거나 그들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

이런 현대인들에게 작가는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르게 하고 그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자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편집자 소개글
주요 주제 : 성장기의 꿈, 근대화와 IMF 고난시기, 우정, 가족애
<여수넷통뉴스>와 <휴먼교육연구소>가 힘을 모아 우리 지역의 청소년이 학교교육과정과 연계된 동서고금의 명저를 읽고, 독서대화와 토론, 글쓰기를 통해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지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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