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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수캠퍼스, 타성에서 벗어나 변화를 꾀하라

첨단학과 운영이 특화대학 재구성의 바로미터,
여수캠퍼스 재구성을 통하여 지역공동체의 精氣 확립해야

  • 입력 2020.05.24 21:40
  • 수정 2020.05.24 21:57
  • 기자명 배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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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추진위 배석중 위원장

넬슨 만델라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모두가 세상의 변화를 요구하지만 정작 스스로를 변화시키려는 사람이나 조직이 없는 현실을 뜻한다.

무릇 대학이란 새로운 학문적 진리 탐구를 통하여 창조적 지식을 생산해내는 교육하는 기관이며 가장 자유로운 사고와 관념이 필요한 곳이다. 그러나 현실적 타성과 경직성으로 볼 때 현재의 대학 또한 다른 조직과 별반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더한 측면이 없지 않다.

대학 간 지자체 간 치열한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아야 한다.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전남대학교는 여수캠퍼스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시민단체는 여수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대학으로 재구성을 위한 범시민특별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쇠퇴 일로를 걷던 여수교육 발전에 매우 반갑고 환영할 만한 새로운 출발점이다.

하지만 대학통합 과정에서 통합양해각서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능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의 문제점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범시민특별위원회는 이러한 모니터링 기능을 수행하며 시민 의견에 근거한 지역 특성에 맞는 대학재구성을 통하여 예측 가능한 미래 지역교육의 근간을 확립하여야 한다.

교육은 지역사회 구성의 근원이며 여수캠퍼스 재구성의 의미는 지역교육발전과 지역발전, 그리고 지역공동체의 정기(精氣)를 확립하는데 있다. 그러므로 문제를 만들었던 당시의 마음가짐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여수캠퍼스 중장기 발전 계획에 대한 바로메타는 첨단학과의 운영에 있다. 첨단학과의 기능과 운영이 특성화 대학 재구성의 초석이고 주체가 되어야 한다. 또한 첨단학과의 취지와 특성에 맞는 운영은 졸업 후 취업까지를 고려한 전문성과 현장 중심의 운영이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능력있는 교수진까지도 포함되야 한다.

그 나물에 그 밥, ‘도로 여수캠퍼스’로는 안된다. 자칫 대학통합 15년 만에 얻은 기회가 일부의 기득권 강화나 기존체제에 흡수 또는 종속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지역을 대표하고 상징성을 가진 대학의 상실로 박탈감에 빠져 있다가 여수캠퍼스가 새로운 지역대학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희망에 찬 우리 시민들에게 또다시 실망을 주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하고 또 변화해야 한다.

체제의 개편은 물론 타성과 고정 관념에서 탈피한 가능한 모든 사고의 전환과 관념의 변화를 통하여 지역민에게 사랑받고 희망을 주는 지역대학으로의 재탄생을 위해 전남대학교의 변화를 촉구한다.

2020. 5. 24.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위상회복 추진위원장 배 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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