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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캠퍼스 재구성에 지역 공동체 구성원 역량 총결집해야”

대학통합에 대한 평가적 선입견이나 편견 버리고 대학통합 책임론은 종식되야

  • 입력 2020.05.16 22:06
  • 수정 2020.05.17 13:13
  • 기자명 배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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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추진위 배석중 위원장

지난 2006년 3월 여수대학교와 전남대학교가 통합 후 15년째를 맞고 있다.

그러나 지역 공동체 구성원 내에 대학통합에 대한 상반된 평가와 함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상존하고 있다.

대학통합에 대한 책임론의 실체란 무엇인가? 지역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지역 대학의 상실감과 박탈감에 대한 보상 심리적 표출이고, 한 단계 높은 관심이고 애정 어린 지역 사랑이다.

선택적 기회에서 최선이란 믿음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대학통합에 대해서는 우리 지역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피해자다.

우리 모두에게 상실감과 박탈감에 대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고 보살핌 또한 우리의 몫이다. 지역 공동체는 우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여수캠퍼스 재구성을 통한 지역교육 환경 개선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지역의 선결문제이고 지역 공동체 구성원의 지혜와 역량을 총 결집해야 하는 중차대한 지역 현안이다.

통합에 대한 어떠한 평가적 선입견이나 편견을 버리고 우리 지역사회에서 대학통합에 대한 책임론은 종식되어야 한다.

어떤 명분과 논리에도 불구하고 대학통합은 실패한 정책이고 통합 실패의 책임은 정책의 당사자인 교육부에 있고, 통합 전제조건인 통합양해 각서를 지키지 않은 전남대학교에 있다.

두 주체를 향해 변해야 한다는 우리의 요구는 강했고 유효했다. 정책적 주체인 교육부가 여수시민 운동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여수시민의 의견에 귀를 열고 여수교육환경 개선을 시작하였다.

통합양해각서 미이행의 또 다른 주체인 전남대학교 역시 여수캠퍼스 재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여수교육 공동화를 초래한 두 주체가 이미 변화를 시작했다.

이번 주어진 기회의 의미는 수 개의 학과 몇 명의 정원 증원에 머물지 않고 매우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예측 가능한 미래 지역교육을 향한 새로운 비상이고 미래 백 년을 향한 전환점이며 시발점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절대 안된다. 새로운 여수교육을 위해 지역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결의에 찬 총화를 모으는 지혜와 슬기로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2020.5.16.
전남대 여캠 위상회복 추진위원장 배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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