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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200년 근대학교교육 종식.. 새로운 교육방법 고민해야 ”

확대간부회의서 ‘포스트코로나 대책’ 강력 주문..
수업일수 20% 내외의 가정교육 허용, 단순한 '지식 전달'에서 벗어난 학교 교육 이뤄져야
'코로나19' 동행 속 온라인수업·교육행정 혁신 등 강조

  • 입력 2020.05.25 15:46
  • 수정 2020.05.25 16:46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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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전남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 모습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강력한 교육 및 교육행정 혁신을 요구해 눈길을 끈다.

25일 오전 확대간부회서 장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200년 역사의 근대 학교교육 시대는 끝났다”면서 “뉴 노멀(New Normal) 시대 전남교육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장 교육감은 “순차적으로 모든 학교가 등교하더라도 격주제, 격일제, 오전·오후반, 원격·등교수업 병행 등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제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진단하면서 “수업일수 20% 내외의 가정학습이 허용됨에 따라 학교는 꼭 가야 하는 곳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는 공부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공동체 생활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기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빌 게이츠의 말을 빌려 학교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차제에 학교의 기능과 역할이 재정립되어야 한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토론하고 의견을 모아 정책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장 교육감은 이와 함께 “온라인수업이 지식 중심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온라인수업 혁신방안 마련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그는 “온라인 수업은 교과를 뛰어넘어 주제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으로 전환해야 하고, 온라인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에서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거꾸로 수업), 온·오프라인 병행 블렌디드수업(Blended learning)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교육행정의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이제 교육행정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업무를 대폭 간소화하고, 디지털화해야 한다”면서 과감한 업무 통합과 폐지, 축소 등 업무경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또한, 순차적 등교로 학생 밀집도가 높아질 것에 대비한 다양한 방역대책 예시 안을 학교 현장에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학교 급별로 규모가 큰 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적정 수 이상인 학급에 대한 특별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교육감은 “학교 교육, 전남교육을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면서 “교육부만 보지 말고, 선제적으로 논의를 시작해 줄 것”을 도교육청 각 실·과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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