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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수캠퍼스 첨단학과 신설로 '특성화' 기대감 높아

첨단학과 신설과 학생증원 교육부 승인은 전남대 여수캠퍼스특성화의 시작
6.13 지방선거서 27명 후보, 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회복 공약 기억해야
특화대학 재구성과 전문병원 유치로 지역민 이탈 막아야

  • 입력 2020.06.17 11:14
  • 수정 2020.06.17 11:53
  • 기자명 배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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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회복 추진위원장 배석중

첨단학과 신설과 학생증원 교육부 승인이 떨어진 지 한 달이 지났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여수캠퍼스를 지역 특성화 대학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범시민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여수시와 여수시의회 등 책임 있는 기관들은 대안 제시는커녕 관심도 보이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

지역에 불만을 표출하는 지역민의 행동 중 하나가 지역이탈이다.

여수시 인구감소의 주된 요인 중 하나가 교육여건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고 이로 인하여 전남 제1의 도시라는 지위마저 흔들리고 있지만 시는 어떤 대안마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여수시가 혹여 여수캠퍼스 특성화를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으로 치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게 한다.

여수캠퍼스 특성화를 통한 여수교육 재도약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학통합 후 15년 동안 여수시민은 지방 교육 공동화 현상이 전국 최악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지역대학의 기능상실에 따라 도시가 어떻게 쇠퇴해 가는지 똑똑히 지켜보았다.

또한, 103년이란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지역대학 상실은 시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을 안겨주었음을 시민여론조사를 통하여 확인하였다.

여수시는 정녕 지역대학을 포기해도 좋다는 생각인가. 아니면 몇 개의 첨단학과 신설과 약간의 학생증원으로 여수교육 공동화가 해소되고 통합으로 인해 초래된 지역 사회의 피해가 보상되고 보전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닌가.

주체성(主體性)이란 주체로서 외부에 있는 객체에 자주적으로 작용하여 그것을 변형시키는 전인적(全人的)이고 실천적인 태도를 말한다. 여기서 ‘주체’는 자주적 행위자를 뜻한다.

그렇다면 지역대학을 지키고 지역적 전통과 역사성을 지켜나가는 것은 주체성의 확립이고 그 주체는 지역공동체 구성원인 우리 여수시민이다.

위기는 곧 기회라 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과 신설과 학생정원 증원이 승인된 것은 완성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고 기회의 제공이라는 의미마저 인지하지 못하고 여수교육 재도약의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화대학으로 재구성과 통합 전제조건인 전문병원 유치는 사회적 요구이고 시대적 사명이다.

여수교육의 위기와 함께 시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음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책임 있는 기관들이 뒷짐 지고 구경만 하고 있다면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하고 후세에게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다.

지역민의 혈세로 양성한 인재가 다른 지역에 진학하는 일은 지역인재를 유출하는 일이다. 따라서 교육 선순환의 주체는 우리 지역민이어야 한다.

목포시와 목포대학교 그리고 순천시와 순천대학교가 전남의대 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지금, 여수시는 통합의 전제조건인 전문병원 유치를 포함하여 열악하고 낙후된 여수시민의 건강권 확보는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에 대해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회복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는 선거 공약을 내건 민주당 갑을 지역 후보 27명을 기억한다.

지금도 늦지 않다. 여수시와 시의회, 중앙정치권과 지역 언론 모두 여수교육 백년지대계에 역량을 모아 여수교육 재도약을 추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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