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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의 ‘청석포’를 노래한 싱글앨범 나와

일제강점기 여수문학청년들의 시에 곡 붙여
작곡,음악감독,CD 디자인 등 지역 예술인들 협업 참여
여수상공회의소 ‘여수기업사랑협의회’의 후원도 빛나

  • 입력 2020.07.23 23:33
  • 수정 2020.07.24 14:28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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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싱글 앨범 발표회 현장에서 가수 안철씨가 '청석포'를 들려주었다.

 

여수시 화정면 개도의 아름다운 절경을 노래한 시 ‘청석포’가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의 협업으로 노래가 실린 CD로 탄생해 화제다.

여수시 화정면 개도의 '청석포'를 노래한 싱글 앨범 발표회가 23일 저녁 여수미술관 1층 여연갤러리 카페에서 조촐하게 열렸다.

시 ‘청석포’의 탄생은 여수수협의 전신인 어업조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강점기 말엽 여수시 화정면 개도의 어업조합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문학청년 고 정세진, 고 윤형수는 ‘화산문학회’를 조직해 문집을 만들며 동네 청년들과 함께 문학활동을 전개했다.

그들이 당시 개도의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청석포’를 시로 남겼고, 그 시에 지난 2003년 이종만 작곡가가 곡을 썼다. 당시 가곡형태로 지역 테너와 소프라노 가수가 참여해 테이프로 제작해 선보인 바는 있었다. 이 테이프에는 ‘청석포’ 외에도, '우정', ‘칠석 밤 시장(詩帳)‘, ’추억의 애련사', '늦은 가을 그리고 겨울' 등이 실렸다.

 

가수 안철씨 열창하는 모습

이날 발표된 ‘청석포’ 싱글 앨범은 여수에서 활동하는 보컬리스트 안철(예명 백건)씨 목소리를 담아 CD로 선보였다.

특히 이번 ‘청석포’ 싱글 앨범 제작은 여수상공회의소 여수기업사랑협의회에서 지원했다.

그밖에 편곡, 녹음, 앨범 디자인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CD제작에 음악감독과 보컬로 참여한 안철(예명 백건)씨는 “여수에서 활동중인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각 분야별로 CD제작에 함께 참여해 기획대로 순조롭게 완성돼서 흐뭇하다”며, “특히 지원을 해준 여수상공회의소 여수기업사랑협의회가 내부 심사를 거쳐서 적극 후원해 줘서 감사드리고, 지역의 스토리와 역사성이 있는 시에, 그간 6개월 동안의 노력으로 노래로 재탄생하고 보니 보람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의미있는 지역의 노래 ‘청석포’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앰범 발매 기념식 참석자 기념촬영

 

CD 제작에 참여하신 분들

1944년 청석포 작시-정세진,윤형수(개도 어업조합 직원)

2003년 청석포 작곡-이종만(여도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지휘자)

20207월 청석포 싱글 앨범 완성

편곡-조오령음악감독/노래-안철.  뮤지션/녹음 믹싱 마스터링-전남음악창작소. CD디자인 청석포 글이지영 캘러그라퍼.  CD케이스 사진-박근세 사진작가.  CD 사진-김광중 사진작가. 앨범 디자인김금재 송림그라픽스 대표.
후원-여수상공회의소 여수기업사랑협의회

참고도서
<! PD 뭐하세요>  오병종 저미디어숲 刊. 2005년. 제1부 소리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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