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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 후속작 '한산', '노량' 여수 진모지구서 촬영

30일 오후 여수시와 전남도, 빅스톤픽쳐스 업무협약 체결
내년 7월 ‘한산’ 개봉, 8월까지 ‘노량’ 촬영

  • 입력 2020.07.30 15:46
  • 수정 2020.07.30 15:54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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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도지사와 ㈜빅스톤픽쳐스 김한민 감독, 권오봉 여수시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관람객 1,800만 명으로 한국영화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했던 ‘명량’의 후속작 ‘한산’과 ‘노량’도 전남 여수에서 촬영된다.

30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김 지사와 권 시장, 김한민 영화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지원과 전라남도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여수시는 홍보 인센티브를 8억원을 지원하고 전남도는 전기설비 및 CG매트 제작비 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무공을 소재로 한 영화가 여수를 비롯한 전남에서 잇따라 제작됨에 따라 전남의 의로운 역사와 선조들의 희생이 재조명되고, 호국 관광지로서 전남도를 널리 알리는데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빅스톤픽쳐스이 제작할 영화 ‘한산:용의 바다’는 절대적인 열세 속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리게 되며, ‘노량:죽음의 바다’는 겨울 노량 앞바다에서 생과 사를 넘나든 충무공의 충정을 영상에 담게 된다.

제작사인 ㈜빅스톤픽처스는 전남도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전남에서 촬영 및 특별 시사회 진행 ▲포스터 등 각종 광고에 ‘전라남도’ 로고 사용 ▲촬영기간 동안 전남의 물자와 인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빅스톤픽처스는 여수 진모지구 6만㎡ 부지에 55억원을 들여 조선 수군의 본거지였던 진남관과 운주당 처소 등을 실제처럼 재현하는 등 대규모 영화 촬영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담양 금성산성, 완도 장도, 순천왜성 등 8개 도내 시군의 역사자원도 촬영지로 활용돼 전남의 호국 관광지가 재조명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김한민 감독이 전남에서 영화 ‘명량’의 후속작 ‘한산’과 ‘노량’을 촬영하게 된 것을 200만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과 노량해전의 혁혁한 승리가 재현된다면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세계적인 명작으로 크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현장

한편 영화감독 김한민은 순천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영화 ‘명량’을 연출해 개봉 이후 12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당시 박스오피스 기록들을 갈아 치운 바 있다. 이 밖에도 봉오동 전투, 최종병기 활 등 작품을 제작했다.

영화제작사인 ㈜빅스톤픽쳐스는 특별시사회, 여수지역을 포함한 지역 물자 및 인력 활용, 전남의 역사적 장소 촬영 등을 지원한다.

국내 영화역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한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은 금년 말까지 촬영을 끝내고 2021년 7월에 개봉하며 8월까지 ‘노량’이 촬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시설투자와 영화 촬영 인구 유입에 따른 소비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히며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었던 여수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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