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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온라인 추모관' 운영, 시민 누구나 참여

코로나19로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추념식' 참석인원 100명 내외로 축소
여수시 홈페이지서 '여순사건 온라인 추모관' 접속, 비대면 참여 가능

  • 입력 2020.10.14 12:28
  • 수정 2020.10.14 13:31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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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 홈페이지에 겨설된 ‘온라인 추모관’

19일 오전 10시 개최 예정인 ‘제72주년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 추념식’이 코로나19로 축소 개최되자 여수시가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올해는 순직경찰 유족들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72년 만에 최초로 민‧관‧군‧경이 하나 되는 역사적인 추념식으로 많은 시민과 유가족이 초청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참석인원이 100명 내외로 축소되었다.

이에 각자의 자리에서 여순사건 영령을 추모할 수 있도록 비대면 온라인 추모관이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여수시 홈페이지 팝업존에 있는 ‘여순사건 온라인 추모관’을 접속 후 여순사건 희생자 영령들에 대한 추모의 글과 함께, 여순사건과 관련된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시는 추모관에 남겨진 의견을 모아 추후 여순사건 지원사업과 특별법 제정 촉구 활동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비대면 추모의 일환으로 묵념 사이렌도 울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9일 10시 정각 여수시 전역에 사이렌이 울려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도 묵념을 통해 여순사건 영령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여순사건이 발발한지 72주년이 되는 해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유족이 참석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순사건의 상흔을 함께 공감하고 참여함으로써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에 힘을 모아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여순사건은 지난 1948년 10월 19일 해방정국의 시대적 소용돌이 속에서 수많은 지역민이 무고하게 희생당한 가슴 아픈 역사로, 지난 2016년부터 여순사건 희생자 추념식이 거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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