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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미술관, 신축년 첫 전시회 '보러오소'

우직하고 근면한 소는 재물·명예·풍요기원의 상징.. 25명 작가의 작품 30점 전시
2021년 '흰 소의 해' 는 '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해’라고도 불려

  • 입력 2021.01.11 13:26
  • 수정 2021.01.11 13:53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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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이 신축년(辛丑年) 소의 해를 맞아 재물·명예·풍요기원의 상징인 소를 조명하는 신년 기획전시 ‘신축년 세화전’을 연다.

신축년은 육십간지 가운데 38번째로, 신(辛)은 십간(十干)의 여덟 번째, 오방색 중 흰색에 해당되며 축(丑)은 소를 의미한다. 그래서 올해는 '하얀 소의 해'이다.

또한 흰소의 해는 복이 되고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고 하며 ‘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해’라고도 한다.

흔히 화를 잘 내지 않거나 순한 사람에게 소를 빗대어 표현하는데 그만큼 소는 우리에게 친근하고 온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예부터 소는 힘과 우직함을 상징하고, 참을성이 많은 묵묵히 일하는 근면성을 의미했으며 여유롭고 유유자적한 모습으로 평화로운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김계회, Win-Win상생 (90.6X60.6)

소는 풍년을 상징하는 동물로 입춘 전후에 풍년을 기원하고, 흙이나 나무로 만든 소인형을 세우기도 했으며 오랫동안 농경사회의 가장 기본적이고 큰 노동의 원천이 되기도 하였다. 그 옛날 소를 한집에 사는 하인이나 종을 말하는 생구(生口)라고 일컫기도 했으며 이는 소를 사람처럼 대접할 만큼 소중하고 중요하게 여겼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소는 풍요와 부를 상징하며 종종 이야기나 속담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귀중한 재산이기에 꿈에 소가 나오면 명예와 재산을 얻는다는 해몽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미지, 행복하 소 (53x72.7,종이에 채색, 오일파스텔)

여수미술관 ‘신축년 세화전’은 13일부터 내달 25일까지이며 회화, 사진, 캘리그라피 등 여러 장르의 25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소와 함께 다양한 표현을 담은 작품 3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지난해 우리 모두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미술관을 찾는 모든 분들이 소가 가진 상징처럼 버티고 인내하여 더 나은 풍요와 부의 삶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연엽, 희망(33.4x21.2, 캔버스에 유화)
배혜미, so, sweet dreams!(캔버스에 아크릴)
유성복, 신의 선물 흰소(37.9x37.9, 혼합재료)
이홍원, 성난 소(60x40, 혼합재료)
장연희, 꽃받으시소(53x45.5)
정채열, 신축년 검찰개혁 하소(캔버스에 수채화,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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