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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 의결

재난지원금 714억7천만원 반영, 1회 추경안 본회의 통과
전창곤 의장, “재난지원금, 시민에게 작은 위로되길 기대”
일방적 재난지원급 지급 알린 '불통' 시정부에 쓴소리도

  • 입력 2021.01.26 11:21
  • 수정 2021.01.26 13:31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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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의장 전창곤)가 25일 열린 원포인트 의회서 재난지원금 지급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1인당 25만원의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이날 제207회 임시회를 열어 714억7천만원 상당의 재난지원금 지급 예산이 반영된 1조2,927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 지급 예산 714억7천만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한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안정화계정에서 380억원을 전출하고, 통합계정에서 334억7천만원을 차입한다.

당초 예산편성 요구금액은 715억원이었으나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와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심사과정에서 홍보비 3천만원이 삭감됐다. 이어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홍보비를 삭감했고, 본회의에서 예결위 수정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임시회는 재난지원금 지급 예산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의회’로 본회의 개회부터 상임위원회 심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본회의 의결까지 모두 당일 진행됐다.

많은 시민들이 재난지원금 지급을 원하고 있는 만큼 예산안은 홍보비 일부만 삭감되는데 그치며 통과됐지만 심사과정에서 쓴소리도 나왔다.

전창곤 의장도 지난 18일 성명에 이어 이날 개회사를 통해 재난지원금 지급 지연 부분과 시의회와 사전협의 미실시 부분을 재차 지적했다.

전창곤 의장은 “지난해 시의회와 시민단체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시의회가 지급 근거조례까지 마련했음에도 지급이 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상실감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까지도 재난지원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시정부가 갑자기 시의회와 일체의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급계획을 알려왔다”며 “여전한 시정부의 불통행정에 안타까운 마음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 의장은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몰려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번 재난지원금이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시 재난지원금 지급액은 1인당 25만원으로 2021년 1월 18일 0시 기준 여수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시민과 외국인등록을 한 다문화가족에게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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