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의 폭력행위에 전 세계가 경악하는 가운데, 여수에서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쿠데타 정권의 해산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모임이 구성돼 눈길을 끈다.
노무현재단 시민모임, 사)여수이주민센터,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 여수맘카페, 지역아동센터, 언론사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 20일과 21일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여수시민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미얀마 군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군인의 사명을 망각하고, 시민에 의해 선출된 민주 절차의 선거로 탄생한 정부의 대표성을 부정하며 쿠데타를 일으키고 경찰을 동원하여 쿠데타를 거부하는 시민을 총과 칼로 살상을 서슴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어린 청소년과 대학생은 물론 임산부까지 포함되었다는 끔직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실상을 소상히 알렸다..
그러면서 이들은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는 인류의 양심을 분노하게 하는 야만적인 폭력은 과거에만 있었던 일이 아니라 지금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를 1948년 여순항쟁과 제주4·3항쟁,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과 비교하면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미얀마 시민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이어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평화는 온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로서 이를 위해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의 목소리에 국제사회는 응답해야 한다”면서 “군부의 끔찍한 만행을 보면서도 “내정에는 간섭할 수 없다”는 논리로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미얀마 시민의 생명과 자유를 위한 민주주의 여정에 인권과 인도적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여수시민 모임’은 1948년 여순항쟁과 제주 4·3항쟁의 의미를 담아 1948명의 시민서명 운동과 1,948만원 시민 모금을 통해 이를 외교 통상부 등 정부 부처에 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