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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는 질주' 2021 남해안컵 요트대회

여수가막만 무관중 인쇼어 레이스
34척의 요트가 웅천 앞바다에 모여

  • 입력 2021.10.24 18:00
  • 수정 2021.10.24 18:29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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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남해안컵 요트대회’가 열리는 웅천 마리나  ⓒ정종현
▲‘2021 남해안컵 요트대회’가 열리는 웅천 마리나  ⓒ정종현

11개국 3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2021 남해안컵 요트대회’가 21일 여수에서 개막했다.

첫날 여수 웅천 마리나에서 등록을 마친 선수들은 22일 여수가막만 무관중 인쇼어 레이스를 펼쳤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남해안컵 요트대회는 부산, 경남, 전남 3개 시도가 주최하고 남해안컵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새로운 항로개척과 요트인 육성 그리고 국내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세계에 알린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웅천 마리나에 입항하는 대회 참여 요트
▲웅천 마리나에 입항하는 대회 참여 요트 ⓒ정종현

대회가 열리는 웅천 앞바다 한가운데에는 요트실력을 겨루려 미국, 러시아 등 먼 거리도 마다 않고 온 요트가 떠 있었다. 주최측은 코로나19로 인해 개회식을 생략했다.

주최측이 배의 깃발을 올리자 자리를 잡고 신호를 기다리던 요트들이 일제히 출발했다.

▲대회가 열리는 웅천해변공원 ⓒ정종현
▲대회가 열리는 웅천해변공원 ⓒ정종현

요트는 엔진 없이 오직 파도와 바람의 힘으로만 움직인다. 팀원들은 스키퍼의 지휘를 받으며 일정 구역을 여러 바퀴를 도는 인쇼어 경기를 치렀다. 10월 말, 조금은 쌀쌀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34척의 요트는 물살을 가르며 질주했다.

▲ 34척의 요트가 바다를 질주하고 있다  ⓒ주두옥
▲ 34척의 요트가 바다를 질주하고 있다  ⓒ주두옥

이날 인쇼어 레이스 1위는 경기도요트협회 ‘비키라’ 팀이 차지했다. 하나가 되어 요트를 운행한 11명의 선수는 7,8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결성한 지 6년이 됐다는 ‘비키라’ 팀은 팀원 모두 요트 운행실력이 출중하다. 가장 경력이 낮은 팀원도 초등학생 시절 요트를 시작했으니 10년이 넘었다. 각 팀원은 요트 안에서 돛을 잡과 키를 운행하는 등 역할을 나눠 합을 맞춘다. 그덕에 부산 슈퍼컵에서 우승을, 통영 이순신장군배에서는 4연패를 거뒀다.

▲남성우 팀장 ⓒ전시은
▲남성우 팀장 ⓒ전시은

남성우 팀장은 “짧은 코스에 돌풍이 불어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승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23일부터는 구간레이스가 예정돼있다. 여수만 수역을 출발해 통영으로 향하는 1구간 경기가, 셋째날은 통영에서 부산으로 하는 2구간 경기가 열린다.

25일까지 통영 도남항을 거쳐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에 도착하면 레이스는 마무리된다. 폐회식은 25일 해운데 롯데 시그니엘볼룸에서 진행되며 종합 10위까지 시상금이 수여된다.

‘2021 남해안컵 요트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1위를 차지한 경기도 요트협회 비키라 팀 ⓒ전시은
▲1위를 차지한 경기도 요트협회 비키라 팀 ⓒ전시은

 

▲ORC1 시상식  ⓒ정종현
▲ORC1 시상식  ⓒ정종현
▲ 2021 남해안컵 요트대회  ⓒ
▲ 2021 남해안컵 요트대회  ⓒ주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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