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자연 속에서 가족·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일상 회복을 돕는 '우리 가족 힐링캠핑 프로그램'를 운영한다.
도내 공·사립유치원 유아 1,455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둘째 주부터 시작해 내년 12월말까지 1년 2개월여 동안 전남 지역 캠핑장 18곳에서 진행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아들이 가족과 함께 1박 2일 동안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선불카드를 만들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보호자 동행이 어려운 소인 수 학급의 경우 담임교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캠핑에 참여한 강진대구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한 유아는“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캠핑을 선생님과 친구들이랑 진짜로 와서, 고기도 구워먹고 사진도 찍고 하니까 너무 신난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 데리고 캠핑 한 번 다녀와야겠다고 늘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 추억도 쌓고 잠시나마 코로나도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다른 가족들도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영섭 전남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한창 뛰어놀아야 할 어린 아이들이 친구와 선생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생활한 지 2년여가 되어 안타깝고 미안했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캠핑을 통해 즐거운 시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