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가 경도에 29층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겠다는 미래에셋 그룹의 경도개발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2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역사회의 여론과 주민들의 생활권을 무시하는 처사에 대하여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는 바, 당초 계획을 무시하고 변경된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여수상공회의소에서는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성공을 위해 주변 인프라 확충과 행정적 지원을 이끌어내어 사회분위기를 확산시켰다. 그러나 미래에셋그룹은 경도해양관광단지에 기존의 골프장과 콘도에 이어, 고급호텔, 빌라, 워터파크, 요트마리나, 해상케이블카 등을 건립하겠는 당초의 계획을 무시하고 2021년 4월 경도 진입부에 29층 5개동을 비롯한 11개동 1,184실 규모의 생활형숙박시설인 레지던스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개발계획이 이슈화되어 지역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미래에셋을 비판했다.
이어서 여수상공회의소는 “이는 지역 숙박업소간의 경쟁 심화, 교통유발 효과 상승, 부동산 투기지역 등으로 전락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미래에셋은 레지던스 층수를 변경하는 꼼수를 부려가며 지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당초 약속대로 경도를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로 건설하는 것에 매진하여 주기를 바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입장을 밝혀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그간 성공적인 경도개발을 위해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성명서에 따르면 여수상의는 지난 2015년 정부에 ‘여수경도복합리조트 선정 청원서’를 제출하였고 2016년에는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여수경도복합리조트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 2018년에는 경도해양관광단지 성공적 개발을 위해 김영록 도지사 당선 취임기획단 회의에 참석해 전라선 익산 ∼여수 간 KTX전용선 건설과 여수공항에 국제부정기노선 취항을 건의한 바 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여수시와 여수시의회도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천명한 당초 경도개발계획이 추진되지 않으면 여수시의회의 예산안이 절대로 통과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성명서를 끝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