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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단체, “경도 연륙교 시점부 변경은 주민 무시하는 처사”

10일 여수시민단체와 주민들 공동성명서 발표해
"기본계획에 충실한 업체는 입찰 탈락... 이해할 수 없는 행정"

  • 입력 2022.02.10 13:13
  • 수정 2022.02.10 13:17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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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해양관광단지 조감도
▲경도해양관광단지 조감도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인근 주민들이 경도 연륙교 진입로 시점부 변경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10일 발표했다.

성명서 발표에는 여수참여연대, 여수선언실천위원회, 금성아파트비상대책위원회, 국동지구도시재생뉴딜사업주민협의회, 국동지역발전협의회, 국동상가번영회, 남부청년연합회, 국동수변공원자율방범대, 국동체육회, 바르게살기국동위원회가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그동안 여수지역사회는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의 성공적인 개발을 기대하며 환영하고 협조해왔으나 주민들의 생활권을 무시하는 처사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당초 기본계획을 무시하고 추진하려는 여수경도 연륙교 시점부 변경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점부 위치가, 주민동의는 물론 설명회 한번도 없이 금성아파트 쪽으로 변경되었으며 기본계획에 충실한 업체는 입찰에서 탈락하고, 오히려 기본계획에서 벗어난 업체가 선정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정으로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도시계획의 변경 또는 국토개발계획의 근거가 되는 실시계획의 변경 없이 임의대로 기본설계를 변경할 수 없다. 이들은 “경자청에서 승인한 실시계획 및 지형도면에 경도 연륙교의 위치가 금호아파트 앞 사거리로 표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설계 단계에서 금성아파트 옆으로 임의로 변경하였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1억8천만원을 들여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시점부 위치를 금호아파트 사거리로 하였으나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그리고 타당성 검토 등 법적으로 명시된 어떠한 사전 절차도 없이 용역결과에 의한 발주서를 무시한 채 시점부 위치 이동을 허용한 것은 특정 건설사에 특혜를 주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전남도와 경자청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건설사의 경우는 기본계획과 집단민원을 완전히 무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정이나 아무런 제재도 없이 응찰의 기회를 주었으며 1,200억원대의 입찰에서 300만원 차이로 기본계획을 준수한 경쟁건설사를 제치고 선정된 것에 대해 특혜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대규모 교량은 100년을 계획하고 건설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50m 거리에 신호등이 두 곳이나 존재함으로서 교통소통에 커다란 장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명서 마지막에서 이들은 “시민사회단체는 인근 주민들과 금성아파트 입주민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소한의 생활권 보장을 위하여 여수경도 연륙교 건설공사가 기본계획(안) 대로 진행돼야 하며, 전남도, 경자청과 해당 건설사는 주민들의 민원 해결 없는 추진을 밀어 붙이지 말고 즉각 중단해야 하며, 이를 무시하고 추진할 경우 더 이상 지역사회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우리 시민사회단체와 인근주민은 여수시와 여수시의회가 여수경도 연륙교 건설공사가 기본계획(안)대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성명서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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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뽑자 2022-02-12 05:45:49
그러면 차라리 반대만 일삼은 시민단체 갈아치우게 국민의힘으로 뽑읍시다. 민주당 독점이 가장 여수발전의 큰폐혜를 안겨졌거든요. 여수에도 야당이 필요해요. 진보당, 정의당에도 각각 1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