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엑스포장,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넘기는 게 여수시민의 바람인가

해양경찰대학이라 속이고 들어온 해양경찰교육원
싱가폴 센토사를 만들겠다더니 숙박시설 11동을 지은 미래에셋
자연과 어우러지지 않은 49층 건물 설계를 허용한 웅천...
여수세계박람회장 운영권 결정을 공론화 하여 여수시민의 뜻 반영해야

  • 입력 2022.02.24 11:40
  • 수정 2022.02.24 14:14
  • 기자명 송재향 여수시의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재향 여수시의원
▲송재향 여수시의원

여수미래의 명운이 걸린 엑스포장의 주인을 항만공사에 넘기는 일을 극소수의 여수시민의 생각과 선출직 정치인 몇몇이 입맛대로 하게 내버려두어선 안된다.

여수에서 일어났던 일 중에 "이미 지난 일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일이 더 이상은 없어야 한다.

기후위기 시대에 여수시민 전체가 먹을수 있는 수질 1급수 식수원이었던 오천 수원지를 내주어 당초 설계에 있었던 사격연습장을 없애고 골프장을 짓고 해양경찰대학이라 속이고 해양경찰교육원이 들어온 일이 그렇다.

여수관광에 지대한 도움을 준다며 싱가폴의 센토사 섬을 만들겠다더니 29층 숙박시설을 11개동이나 지어 분양을 통한 막대한 수익을 창출 하겠다는 업자를 위해 국,도,시비 천억 이상을 주어 교량까지 건설해 주겠다는 경도 역시 그랬다.

어디 그뿐인가?

자연지형과 어우러지게 도시를 설계해 ‘명품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던 웅천을 누더기 계획변경으로 최고층 49층으로 변경해 준 것 또한 그러했다.

거기에 더해 거점형 마리나항 장소까지 신항에서 웅천으로 변경해주었지만 입지조건이란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해 수년이 지나도록 시작할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 이지 않는가.

100억을 기부하겠다는 거짓에 속아 수암산에 골프장을 짓게 하고, 수익의 3프로를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돌산공원과 자산공원도 케이블카에 내어 주었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바보같은 놀음에 속아 넘어가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지난 2020년 여수시 돌산읍 이장단이 여수해상케이블카 운영사의 공익기부약정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2020년 여수시 돌산읍 이장단이 여수해상케이블카 운영사의 공익기부약정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2012년 성공적인 해양엑스포 개최후 2013년 4100명의 기독실업인 한국대회, 2014년 중국암웨이 인센티브 갈라쇼 2만5천명, 2015년 대한민국 어울림대축전 7만명, 행복학교박람회 18만명, 전국우수시장박람회 17만명, 2016년 농업경영인 전국대회 3만명, 2017년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15만명,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2만명, 국제와이즈맨 여수대회 3만명, 한국산업인력공단 전국 기능경진대회 1만명, 세계한상대회 4천명, 세계 피나 수영대회 등 세계적인 국제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뤄내며 연간 천만 관광객이 여수를 찾아 오게 하는 데에는 엑스포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방자치 시,군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축한 공공건축물이 완공 후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운영비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일은 어느 지자체나 똑같이 겪고 있다.

그런데 여수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을 비롯한 일부 정치인들이 나서서 주도적으로 사후활용 실패론에 불을 지피며 항만공사로 넘기기 위한 특별법 개정을 발의하고 시민의 뜻은 안중에도 없이, 무엇이 그리 급해 서두르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왜, 여수의 정치인들은 여수 안의 주요한 가치있는 땅들을 여수와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에게 넘기지 못해 안달하는가?

특별법 개정안 내용을 들여다보면 '박람회 정신을 전통계승 한다'는 내용을 삭제하고 '사후활용 측면'이라는 문구만 둔다. 조례개정과 법개정에서 문구 하나는 해석에 따라 어마어마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박람회장을 인수하겠다는 항만공사는 기재부에 넣어야 할 매각대금을 20~30년 분할상환케 해주고 600억의 세금 감면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운영방안과 관련한 여론조사 에서는 '민간투자 유치' 38.65%, '여수시가 매입 운영' 31.7%, '항만공사가 매입 운영' 17.3%였던 걸로 안다.

여수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박람회장 항만공사 이전에 몇몇 정치인을 포함한 몇사람 만의 생각으로 법 개정을 서두르거나 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여수세계박람회장

박람회장은 막대한 국비가 투입되어 육해공 슈퍼교통인프라를 갖췄고 국제공연, 전시, 컨벤션이 지금도 가능한 곳이고 그러기에 그간의 개최된 행사들과 함께 연간 천만의 여수관광의 견인을 가능케한 곳이다.

여수시민의 하나된 열정과 희생과 헌신을 통하여 개최가 가능했던 박람회장은 여수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천문학적 가치의 공적자산인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운영권을 정하는 의사결정 과정에 시민이 배제되어서는 안된다.

박람회장의 주인은 여수시민이다.

그러니 박람회장특별법 개정안을 밀어붙여 항만공사 이전하는 일은 충분한 여수시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추진되야 함이 마땅할 일이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여수사랑 2022-02-26 10:10:55
여수시 행정 이대로는 큰일 나겠네~
여수시민 2022-02-25 10:58:35
여수시민의 의견이 어떤지도 모르는 여수시의원들이 이딴소리하면 웃기지도않음
굴러들어온 국비도 날려먹겠다는 머저리들에게 더이상 표 줄일도 없고
엑스포 이후 십년동안 엑스포정신 이딴 소리나 늘어놓으며 놀리게 만든 장본인들은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살길 바람

니들이 그렇게 존경하는 여수시민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