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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행사

정기명 시장, "30만 지방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이뤄낸 축제... 박람회장 사후활용에도 관심 가져달라"

  • 입력 2022.07.22 23:23
  • 수정 2022.07.23 09:54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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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엑스포 10주년 기념행사 현장
▲ 여수엑스포 10주년 기념행사 현장

여수세계박람회 정신을 돌아보고 여수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여수엑스포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지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개최됐다. 총 104개국,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이 행사로 여수는 수산업과 공업 중심의 도시에서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발돋움했다.

또한 박람회 이후 여수는 2019년까지 5년 연속 1천만 관광객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10주년 기념행사 첫날은 오전 10시 ‘박람회 10주년,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으로 시작되어 오후 1시 국제 해양포럼으로 이어졌다. 포럼 참여자는 세계박람회 유산과 발전방향, 남해안 관광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 김영석 전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이 당시 여수의 부족한 인프라를 회상하고 있다.
▲ 김영석 전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이 당시 여수의 부족한 인프라를 회상하고 있다.

기념식은 오후 7시부터 국제관 특별무대에서 열렸다. 여수시립국악단과 여수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이 끝나고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상징 깃발 등이 입장했다.

개회를 선언한 신병은 시민추진위원장은 "30일까지 열리는 기념행사로 그 당시의 설렘과 행복을 소환해 여수의 새로운 비전을 다짐한다"며 기념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 신병은 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장
▲ 신병은 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장

 

다음으로 정기명 여수시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2012년 세계인들의 함성과 열기가 가득했던 이곳 박람회장에서 다시 만나뵙게되니 기쁘다”면서 “여수세계박람회는 30만 지방도시인 여수에서 성공적으로 치러낸 축제였다. 자리에 계신 성공개최의 주역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여수는 박람회를 성공개최한 저력으로 남해안 남중권 10개 지자체와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겠다.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반드시 개최해 전세계에 남해안과 여수를 알리겠다. 이번 엑스포 10주년 기념행사는 그 새로운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시장은 또한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이 원활이 이뤄지도록 참여자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 정기명 여수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정기명 여수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홍종욱 정책관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홍 정책관은 “여수세계박람회는 여러 방면에서 성공한 행사였다. 세계박람회 사상 처음 해양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축제였고 기후변화, 식량난, 환경문제 등 범지구적 위기 속에서 인류의 시족 가능한 번영을 위해 해양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다”고 그 의미를 전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는 여수시, 전남도와 함께 공공이 주도하는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해양수산부 홍종욱 정책관이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 해양수산부 홍종욱 정책관이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여수시민과 여수밤바다를 찾은 관광객도 함께 했다. 자영업자인 강득환 씨는 지난 2012년 가족 모두 여수세계박람회장 전일권을 구매해 박람회를 즐긴 기억을 회상했다.

강 씨는 “당시 이틀에 하루는 가족들과 30분씩 걸어서 박람회장을 찾았다. 세계적 행사가 열리는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덧 10주년이라니 세월이 너무 빠르다. 엑스포를 통해 여수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앞으로 이같은 세계적 행사를 적극 유치해야 여수가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온 관광객은 “10년만에 여수를 방문했는데 엑스포 10주년 행사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고흥과 여수를 잇는 연륙교를 거쳐 왔다는 그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도 접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여수는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라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 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 퍼포먼스
▲ 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 퍼포먼스

10주년 기념행사 첫날은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23일에는 박람회장 성공개최의 주인공과 함께 하는 자원봉사자 결의대회와 재즈페스타가, 24일에는 청소년 댄스스트릿과 싱어게인 여수가 예정되어 있다.

22일 시작된 행사는 31일까지 이어지며 리마인드관 및 전시홍보전을 꾸려 친환경 작품 전시와 꼬마미술제, 각종 체험행사와 플리마켓, 세일페스타 등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폐막식은 30일 오후 6시 문화공연 ‘See You Again 여수’가 끝나고 진행된다.

지난 10년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을 고민한 여수시가 10주년 행사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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