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치러진 ’2022여수마칭페스티벌’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국내 정상급 22개 연주팀 600여명이 참여한데다 222명의 시민연주단 개막 공연은 감동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는 평이다.
여수마칭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마칭을 주제로 한 축제로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전국적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축제장을 가득 메우며 세계적인 축제 성장 가능성을 보여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특히 참여형 축제를 표방하며 다양한 공모로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
특히 여수마칭페스티벌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이남 예술감독)는 행사에 앞서 국내 최고 연주자들이 지역 청소년들의 연주 지도에 직접 나서 클리닉을 실시한 ‘밴드 클리닉’,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 온 5천여명의 관광객과 시민들은 2시간반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화려한 공연에 환호와 탄성을 지르며 박수로 화답했다.
여수마칭페스티벌 추진위원회는 지난 축제 기간 바다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음악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장도, 동동다리, 웅천해수욕장, 하멜등대, 해양공원등에서 ‘프린지 공연’, ‘콘서트-럭’, ‘찾아가는 마칭’, 여수해양공원에서 이순신 광장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거리마칭퍼레이드’를 펼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구에서 온 한 관광객은 “가을 밤 여수 밤바다의 정취와 어우려진 환상적인 마칭페스티벌을 볼 수 있어 최고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9일에는 여수공업고등학교를 비롯해 여수 지역의 많은 출연 팀이 우천 속에서도 이순신광장에서 열연했다.
여수마칭페스티벌 추진위원회 박이남 위원장은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정상급 연주와 음악 교육, 시민 참여 등 3대 요소에 방점을 두고 개최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며 “음악도시인 여수가 관광과 더불어 문화가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과 세계적인 페스티벌로의 성장 능성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