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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희망의 불씨를" 창간 열한 돌 맞은 여수넷통뉴스

8일 오후 마띠유호텔서 창립기념식
"언론의 바른 길을 제시해달라" 축하 당부도

  • 입력 2022.12.09 09:16
  • 수정 2022.12.10 09:47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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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넷통뉴스 창간 11주년 기념식 참여자 단체사진 ⓒ정종현
▲ 여수넷통뉴스 창간 11주년 기념식 참여자 단체사진 ⓒ정종현

시민언론 여수넷통뉴스 창간 11주년 기념식이 8일 오후 6시반 마띠유호텔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여수넷통 이기재 이사가 사회자로 나섰으며 유진오케스트라 현악총괄 곽연후 바이올리니스트의 식전 축하공연으로 기념식 막이 올랐다.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를 졸업한 곽연후 바이올리니스트는 ‘바람이 머무는 날’과 ‘사랑의 인사’ 2곡을 연주했다.

▲ 유진오케스트라 현악총괄 곽연후 바이올리니스트의 축하무대 ⓒ정종현
▲ 유진오케스트라 현악총괄 곽연후 바이올리니스트의 축하무대 ⓒ정종현

경과보고를 맡은 여수넷통 박정우 이사는 지난 11년의 발자취와 올 한해 주요 활동을 알렸다. 여수넷통뉴스는 지난 2009년 2월 7일부터 3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1년 초대 한창진 대표를 선임했다. 2013년부터 1기 시민기자부터 12기 시민기자까지 150여명을 배출했고 2021년 1월 심명남 대표이사가 취임해 현재에 이르렀다.

“올 한해는 전국동시지방선거 특별기획 유튜브 생방송과 8월 3일 안도 이야포 추모제 제막식을 개최하고 14회의 특별기고문을 게재했습니다. 10월 5일에는 여수시의회 이야포미군폭격사건 특별위원회와 여수넷통뉴스 임직원이 노근리 평화공원 답사를 다녀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지난 11월 7일에는 이야포특위와 여수넷통뉴스 관계자가 국회를 방문해 유해발굴과 피난선 잔해물 인양을 건의했습니다. 11월 16일에는 구글 웹사이트에 여수넷통뉴스 검색 등록을 마쳤습니다.”

여수넷통 심명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의 제대로 된 언론을 만들고자 출범한 지 어언 11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 “기사 하나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징검다리이다. 지난 10년의 세월 속에서 지역에 영향력 있는 언론사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독자분들과 함께 울고 웃던 지난 10년의 세월을 지나 이제 열한 살이 된 여수넷통뉴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참여민주주의를 한단계 발전시키고 지역의 아픔을 보듬고 여수 청년들의 삶을 재조명하겠습니다. 지역언론의 한계를 넘어 경제적 자립을 이루겠습니다. 지난 10년간 시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변함없이 사랑해주시고 채찍질해주신 독자와 시민, 주춧돌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격려사를 전하는 엄길수 바로뉴스 대표 ⓒ정종현
▲ 격려사를 전하는 엄길수 바로뉴스 대표 ⓒ정종현

서울 서초구에 자리잡은 신문사 바로뉴스 엄길수 대표도 기념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낭독했다. 엄길수 바로뉴스 대표는 여수넷통뉴스 3,4대 대표를 역임했다.

엄길수 바로뉴스 대표는 “지난 11년간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극복하여 오늘을 맞이한 여수넷통뉴스에 독자들과 함께 자랑스럽고 감개무량한 마음으로 축하를 드립니다”라고 격려했다.

“여수넷통뉴스가 지향하는 대안언론, 대항언론, 언론개혁에 대한 격려가 성원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기대와 민심을 올바로 쓰기 위해 여수넷통뉴스는 바로 보며, 바로 묻고. 바로 써야 합니다. 다른 언론들이 보지 않는 것을 보고, 묻지 않는 것을 묻고, 쓰지 않는 것을 쓰려고 해야 합니다. 여수넷통뉴스는 들꽃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희망의 불씨를 들불처럼 번지도록 해야 하며, 어둡고 후미진 곳까지 스며드는 바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수넷통뉴스가 귀가 없는 이들의 귀가 되며, 보지 못하는 이들의 눈이 되며, 말을 못하는 이들의 입이 되었으면 합니다.”

▲ 김영규 여수시의장 ⓒ정종현
▲ 김영규 여수시의장 ⓒ정종현

뒤이어 여수시의회 김영규 시의장은 축사를 전했다. 김 의장은 “여수넷통뉴스 11주년을 뜻깊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주신 여수넷통뉴스, 정론직필이라는 외길을 걸어오면서 정확하고 깊이있게 보도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사역할을 다해주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역할이 있기에 시정부와 의회, 언론, 시민 모두가 건강한 긴장과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언론의 바른 길을 제시하면서 지역민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여수시의회도 시민의 소리에 더 귀기울이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주년을 맞아 2022년 한 해 여수넷통을 빛낸 회원과 각계 각층의 인사들에게도 상이 수여됐다. 최우수 회원상은 윤정희 씨가,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 강길원 이사장은 봉사상을, 공문택, 주경심, 김광호 기자가 올해의 시민기자상을 받았다.

특별상은 박성미, 홍현숙, 김채경, 이미경 시의원이, 공로상은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규 여수시의장에게 돌아갔다.

여수농협 박헌영 조합장과 여수수협 김상문 조합장, 어촌뉴딜300 김대준 추진위원장, 최준열 여수상공회의소 사무국장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안도 이야포 미군폭격 생존자이신 이춘혁 어르신과 목격자 이사연 어르신에게는 이야포평화상이, 김유광 목사에게는 두룩여평화상이 수여됐다.

이야포평화상을 수상한 이사연 어르신은 “여수넷통 11주년을 축하한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앞으로의 바람을 묻자 “이미 74년의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큰 바람은 없다”면서도 “이야포특별법이 빨리 제정되어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춘혁 어르신과 이사연 어르신, 김유광 목사가 수상 후 심명남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종현
▲이춘혁 어르신과 이사연 어르신, 김유광 목사가 수상 후 심명남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종현
▲사단법인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 강길원 이사장이 봉사상을 수상했다. ⓒ정종현
▲사단법인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 강길원 이사장이 봉사상을 수상했다. ⓒ정종현

이날 봉사상을 수상한 사단법인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 강길원 이사장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삼면이 바다로 된 여수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번에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에서 해양안전봉사단이 발족했는데 앞으로 육해상 모든 곳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은 인파가 몰리는 시내에서 발생한 사고를 막는 교육도 실시한다. 강 이사장은 “생활안전교육 중에 공연장 안전교육도 들어있는데 이 역시 행정안전부와 교류하면서 전국적인 안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 교육이 시행되며 국내 대학교에 안전학과도 신설된다”고 소개했다.

여수넷통뉴스 11주년 기념식은 축하떡 자르기와 가수 박미란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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