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동천 30리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26일 따사로운 봄 햇살에 벚꽃 하얀 송이송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동천 벚꽃길을 찾았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부터 시작되는 동천 30리 벚꽃길은 서면 학구리까지 동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이 길을 멀리서 보면 어느 무명 시인(평보)이 노래한 <은하수 벚꽃> 시 구절이 절로 떠오른다.
벚꽃은 은하수 같다
별들이 모두모여 빛을내고
벚꽃은 모두모여 빛을낸다.
아이는 팝콘이 떠오른다며 해맑게 웃었다
순천 동천 강가에서 어린아이와 함께 산책을 즐기고 있는 한 시민을 만나봤다. 아이 엄마(김가희)는 벚꽃이 복스럽다고 했다. 아이는 팝콘이 떠오른다며 해맑게 웃었다.
”예뻐요, 근데 아직 좀 만개가 좀 덜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긴 해요. 그래도 복스럽게 생겼어요, 이번 벚꽃은“
엄마는 아이(김솔비. 초등2)에게 “솔비야 소감이 어때 너는?”이라며 아이의 소감을 묻는다. 아이가 “팝콘이요”라 대답하며 해맑게 웃는다.
4월 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순천은 지금 꽃물결이다.
동천 벚꽃 여행길은 동천을 따라 이어지는 강가 벚꽃길과 정원박람회장 근처의 꽃도 일부 볼 수 있다. 꽃물결 사람의 물결이 이어지는 이곳에서는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순천시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선보인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 박람회다. 올해는 도심까지 정원의 영역을 넓혀 국가정원과 습지권역, 도심권역과 경관정원까지 그 규모가 무려 165만 평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