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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벚꽃, 순천 동천 30리를 수놓다

[봄 마실] “그래도 복스럽게 생겼어요, 이번 벚꽃은“

  • 입력 2023.03.28 07:10
  • 수정 2023.03.28 07:19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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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동천 30리에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조찬현
▲ 순천 동천 30리에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조찬현

순천시 동천 30리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26일 따사로운 봄 햇살에 벚꽃 하얀 송이송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동천 벚꽃길을 찾았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부터 시작되는 동천 30리 벚꽃길은 서면 학구리까지 동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 은하수 같은 벚꽃길이 끝없이 펼쳐진다.ⓒ조찬현
▲ 은하수 같은 벚꽃길이 끝없이 펼쳐진다.ⓒ조찬현

이 길을 멀리서 보면 어느 무명 시인(평보)이 노래한 <은하수 벚꽃> 시 구절이 절로 떠오른다.

벚꽃은 은하수 같다

별들이 모두모여 빛을내고

벚꽃은 모두모여 빛을낸다.

아이는 팝콘이 떠오른다며 해맑게 웃었다

▲동천변에 꽃물결 사람의 물결이 이어진다. ⓒ조찬현
▲동천변에 꽃물결 사람의 물결이 이어진다. ⓒ조찬현

순천 동천 강가에서 어린아이와 함께 산책을 즐기고 있는 한 시민을 만나봤다. 아이 엄마(김가희)는 벚꽃이 복스럽다고 했다. 아이는 팝콘이 떠오른다며 해맑게 웃었다.

”예뻐요, 근데 아직 좀 만개가 좀 덜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긴 해요. 그래도 복스럽게 생겼어요, 이번 벚꽃은“

엄마는 아이(김솔비. 초등2)에게 “솔비야 소감이 어때 너는?”이라며 아이의 소감을 묻는다. 아이가 “팝콘이요”라 대답하며 해맑게 웃는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근처에 조성된 꽃밭이다. ⓒ조찬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근처에 조성된 꽃밭이다. ⓒ조찬현
▲개나리와 벚꽃 흐드러진 순천 동천 벚꽃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조찬현
▲개나리와 벚꽃 흐드러진 순천 동천 벚꽃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조찬현

4월 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순천은 지금 꽃물결이다.

동천 벚꽃 여행길은 동천을 따라 이어지는 강가 벚꽃길과 정원박람회장 근처의 꽃도 일부 볼 수 있다. 꽃물결 사람의 물결이 이어지는 이곳에서는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순천시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선보인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 박람회다. 올해는 도심까지 정원의 영역을 넓혀 국가정원과 습지권역, 도심권역과 경관정원까지 그 규모가 무려 165만 평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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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2023-03-28 19:01:27
왜, 여수에는 흔한 꽃밭 하나 없을까요? 의료, 쇼핑, 교육 다 순천에 뺏기고 여수시민들 하동, 순천 동천가서 꽃구경하고 옵니다. 그 흔한 수국, 핑크뮬리 하나 없는 여수의 모습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