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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하는 5월 광주, ‘5월의 정신을 5월의 정의로’

웅천 친수공원에서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해

  • 입력 2023.05.14 09:19
  • 수정 2023.05.14 11:50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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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5.18민중항쟁기념행사 현장
▲ 여수5.18민중항쟁기념행사 현장

43년 전 광주 5월 민중항쟁을 기리는 여수5.18민중항쟁기념행사가 13일 오전 10시 웅천친수공원에서 열렸다.

‘제43주년 여수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주최한 행사는 기념식과 공연, 참여행사, 헌화, 사진전 등으로 꾸려졌다.

사회를 맡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임현미 사무국장은 “유신세력 척결 등을 외치며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를 위해 항거한 5.18운동을 기념한다”며 행사 의미를 설명했다.

▲ 신성남 위원장이 대표발언을 하고 있다.
▲ 신성남 위원장이 대표발언을 하고 있다.

추모묵념이 끝나고 대표발언에 나선 기념행사위원회 신성남 위원장은 “5월의 정신을 끝까지 계승하겠다는 진심을 담고 후세들에게 제대로 된 정의를 전해주는 것이 선배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는 아직 살아있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5월 정신을 계승한다는 자부심으로 행사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인한 피해자는 사망 218명, 행방불명자 363명, 사상자 5,088명, 기타 1,520명으로 총 7,200여명에 이른다. 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한 다음 해 1981년 5월 18일 광주 망월묘역에서 추모행사가 시작, 꾸준하게 이어지다가 199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 헌화를 하는 참여자
▲ 헌화하는 참여자
▲ 광주5.18 판넬
▲ 광주5.18 판넬

이어 참여자들은 단상에 올라 차례로 헌화와 묵념을 하며 희생자를 기렸다.

이날 웅천을 찾은 김인숙씨(68세)는 “광주 토박이지만 신랑을 따라 거주지를 옮겨 1980년 당시에는 부산에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통신을 다 끊어버려 광주에 있는 친정가족과 연락이 닿지 못해 한참 뒤에야 항쟁 사실을 알았다. 택시운전사로 일하던 친오빠 역시 항쟁에 동참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사실도 나중에 들었다. 이렇게 여수에서 광주항쟁을 기념한다는 사실을 뜻깊게 생각한다.”

▲ 시민체험행사인 부채만들기
▲ 시민체험행사인 부채만들기

여수5.18민중항쟁기념행사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다. 화장동 전남학생문화회관, 거북선공원, 전남대학교에서 사진전이 열리며 18일에는 여수시청소년수련관어울마당에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기념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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