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광호칼럼] 숲속 도서관이 그립다

시민들에게 숲속 도서관과 복합형 문화시설을 만들어주자

  • 입력 2023.06.24 09:18
  • 기자명 김광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숲 속에 복합형문화시설을 설치해주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자.
▲ 숲 속에 복합형문화시설을 설치해주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자.

도서관과 복합형 문화센터는 꼭 도시 중심에만 있어야 할까? 생각을 바꾸면 자연에도 도서관과 복합형 문화센터를 건립할 수 있다. 만약 숲속에 이런 건물이 들어서면 도시와 자연을 이어주는 시민들의 훌륭한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휴일이 되면 많은 사람이 야외로 나간다. 자연에서 솔바람을 맞으며 머리를 식힌다거나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며 한 주 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기 위함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각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휴양림과 편백나무 숲을 많이 조성해 놓았다. 혹 시민들이 그곳에서 더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숲속에 있는 도서관을 상상해 보자. 보통 사람은 도서관은 시내에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통념에서 벗어나 숲속에 미니개방형 도서관을 조성하면 어떨까?

▲ 숲 속에서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운동도 하며 두 마리의 토끼를 잡다.
▲ 숲 속에서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운동도 하며 두 마리의 토끼를 잡다.

자연 친화적 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그렇게 자연 친화적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해준다면 시민들은 주말마다 그곳을 찾아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시민들은 짬 시간을 내어 숲속 도서관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독서에 몰입하며 잔잔한 행복을 느낄 것이다. 또한 지자체, 교육청, 기타 단체에서 주관하는 미니 음악회, 각종 시화전이나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여하여 삶의 지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정부나 지자체, 교육청은 시민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맨발로 걸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사색의 길, 야외에 일인용, 커플용, 가족용 개방 미니독서실, 울창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연결한 다락방형 독서실 등과 같은 이색적인 도서관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 이렇게 개방형 숲속 도서관을 만들어 준다면 시민들은 그곳에서 쉼과 치유를 넘어 정신까지 살찌울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숲속 도서관 주변에 놀이터와 복합형 문화시설을 설치해 주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흙놀이, 상상놀이, 모험 체험의 공간 등을 만들어 주어 아이들이 자연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상상력도 기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부모들 또한 그곳에서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며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도서관 및 복합형 문화시설은 자연에도 있을 수 있다.
▲ 도서관 및 복합형 문화시설은 자연에도 있을 수 있다.

미니 농구장, 당구장, 탁구장 등의 운동 시설은 물론이고 다양한 헬스 기구 및 조깅로, 샤워장까지 만들어 준다면 시민들의 건강 지수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시민들은 이런 자연 친화적 복합문화시설에서 친구나 가족과 함께 운동도 하고 담소도 나누며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 및 복합형 문화시설은 자연에도 있을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자. 그러면 또 다른 삶을 경험할 수 있다. 헬렌 켈러는 행복에 대하여 이런 말을 했다.

“행복의 문은 하나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닫힌 문만 보다가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

시민들에게 또 다른 삶의 문을 열어주자. 시민들이 숲속에 있는 도서관과 복합형 문화시설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기분이 마냥 좋아진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