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수산단 건설노동자, “건설노조 탄압에 맞서...공동투쟁 선포”

건설노동자 수익 재분배 구조에서 늘 배제... 윤석열 정권, 건설노조 타겟 삼아

  • 입력 2023.07.20 14:30
  • 기자명 전시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건설노동자 2023년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 ⓒ곽준호
▲ 건설노동자 2023년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 ⓒ곽준호

여수국가산단 건설노동자들이 노조탄압에 치중하는 윤석열 정권과 건설업체에 맞서 2023년 공동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20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동자 교섭투쟁 승리를 다짐하고 노조를 탄압하는 윤석열정권 퇴진을 외쳤다.

건설노동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여수산단 수천억, 수조원 수익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가 임금인상과 성과급잔치를 벌이는 동안 건설노동자는 상용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익 재분배 구조에서 늘 배제되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이 건설노조를 타겟으로 삼고 악랄하게 노조를 탄압하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에 따르면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와 전국건설노조 전남건설지부 준비위원회는 물가인상률과 발주사 수익, 시중노임단가인상 등을 고려하여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사 이견은 대척점을 걷고 있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는 지난 5월 30일부터 현재까지 14차 임금협약 교섭을, 전국건설노조 전남건설지부 준비위원회는 지난 5월 11일부터 현재까지 13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최저가낙찰제라는 제도를 이용해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발주사들이 아무런 책임감도 느끼지 못한 채 뒷짐 지고 있는 동안 산단 건설노동자와 고용업체는 진흙탕싸움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무자비한 노조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윤석열 정권과 이에 편승한 건설업체에 공동투쟁을 선포한다”며 “2023년 교섭투쟁과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건설하는 데 연대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