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축산인연합회 창립총회가 16일 오전 11시 여수시청문화홀에서 열렸다.

여수시 한우협회와 양봉협회, 한돈협회, 양계협회가 소속된 축산인연합회는 이번 창립총회를 통해 회원단합과 권익증진은 물론 앞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축산인연합회는 산재된 축산인단체가 모여 어려워져가는 축산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꾸려졌다. 현재 여수시 축산현황을 살펴보면 한우가 405농가로 가장 많으며 뒤이어 닭과 꿀벌, 돼지, 염소, 말, 사슴농장 순으로 총 1,547농가가 있다.

축산인연합회 소속 단체는 한국한우협회 여수시지부(지부장 이정만), 한국양돈협회 여수시지부(지부장 서학수), 한국육계협회 여수시지부(지부장 이기연), 한국양봉협회 여수시지부(지부장 김성철) 4곳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취임식을 겸한 이정만 여수시축산인연합회 초대회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언급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축산인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정만 회장은 “여수 축산인들은 대한민국 축산업을 내 손으로 지킨다는 사명감과 청정 여수에서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한다는 자긍심으로 최선을 다해 생업에 임하고 있다”며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임기 동안 축산농가의 기술과 정보를 교환하고 축산정책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축산농가의 화합은 물론 소득향상과 권익보호에 앞장서고자 한다. 먹거리를 생산하는 축산업을 단순한 경제적 가치창출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직업윤리를 지키며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기후변화와 급변하는 이상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현재 정부 차원의 축산업 보호 정책이 절실하다. 축산업이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축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날 이 회장은 여수시가 지정한 ‘여수10미’에 축산물을 더한 ‘여수10미+1’을 만들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정기명 시장은 “누구보다도 이 자리를 위해 애써주신 신임 이정만 여수시축산인연합회장님께 축하와 감사의 말을 올린다”며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료값 상승에 축산물 소비 부진으로 축산인들께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여수시에서는 현재 한우농가 경영안정사업을 비롯해 62개 사업에 33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열악한 여건에서도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애쓰시는 분들의 근심을 모두 덜 순 없겠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

김영규 시의장은 “축산은 농업의 중심이자 민족이 이어온 산업”이라며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는 식량안보의 주역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며 다양한 가치를 전해주신 축산인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축산업은 환경문제, 수입축산물 증가, 사료값 상승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다. 오늘 축산인연합회 총회가 위기를 극복하고 힘차게 도약 및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축산인들은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의 시민행복에 앞장설 것과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을 통한 축산인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 여수시축산인연합회에 적극 참여하고 가치향상과 축산업 재도약에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창립총회에는 강재헌 여수시부의장을 비롯해 다수의 시의원, 김상문 여수수협조합장, 박헌영 여수농협 조합장, 박계수 여수축협 조합장, 서천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수시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