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수 상백도 해상에서 어선 충돌...밤사이 해양사고 이어져

광양에서 1인 조업하던 80대, 어선에서 숨진 채 발견돼

  • 입력 2023.09.13 10:46
  • 기자명 전시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경이 낚시어선에 탑승해 인명피해사항과 물적피해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해경이 낚시어선에 탑승해 인명피해사항과 물적피해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밤새 해양 사고가 이어져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해양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저녁 11시 47분께 여수 상백도 서쪽 약 5.5km 해상에서 9.77톤급 낚시어선 C호(선원 2명, 승객 16명)와 4.99톤급 어선 D호(승선원 2명)가 충돌한 것을 여수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모니터링 중 발견하여 사고를 인지했다.

여수해경은 사고접수 후 경비함정을 급파해 확인 결과 낚시어선 승선원 12명이 허리통증 등 타박상을 호소하였고, 어선 승선원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충돌사고로 양 선박의 선체 일부가 경미하게 손상되었으나 자력 항해 가능하여 경비함정의 안전호송에 의해 무사히 입항 후 환자들은 119구급대에 인계되었다.

같은 날 저녁 10시 6분께 광양시 광영포구 앞 50m 해상에서 0.6톤급 어선 A호(승선원 1명) 선장 B(84세)씨가 전화를 받지 않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자녀에 의해 신고접수 됐다.

▲ 광양시 광영포구 앞 해상 간출여에서 실종자를 발견해 구조하고 있다
▲ 광양시 광영포구 앞 해상 간출여에서 실종자를 발견해 구조하고 있다

이후 여수해경은 어선 위치를 특정하고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출동시켜 확인 결과 어선 A호는 닻을 내려놓은 상태로 조업 흔적만 발견된 채 B씨는 발견되지 않아 유관기관 및 민간해양구조선과 함께 해·육상 수색에 나섰다.

수색에 나선 민간해양구조선는 사고선 A호로부터 약 920m 해상인 간출여에서 B씨를 발견했다. 이후 119구급대에 신속히 인계됐으나 안타깝게 숨졌다.

▲광양시 광영포구 앞 수중수색
▲광양시 광영포구 앞 수중수색

여수해경 관계자는 “1인 조업 사망사고에 대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낚시어선과 어선 간 충돌사고는 운항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어 선장과 승객들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