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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나래 중창단...'제13회 광양만권 화합의 가족 콘서트'에서 대상 수상

전쟁과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노래

  • 입력 2023.09.14 11:20
  • 기자명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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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도초등학교 여도나래중창단원들이 '제13회 광양만권 화합의 가족 콘서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환호하고 있다. ⓒ 오문수
▲ 여도초등학교 여도나래중창단원들이 '제13회 광양만권 화합의 가족 콘서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환호하고 있다. ⓒ 오문수

학교법인 여도학원 여도초등학교(교장 정현기) 여도나래중창단이 순천시 오천 그린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3회 광양만권 화합의 가족 콘서트(9월 9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제13회째를 맞는 광양만권 화합의 가족 콘서트는 가족 사랑, 동료 사랑, 지역 사랑의 마음을 모으고, 건강한 지역사회가 되기를 추구한다.
 
광양시, 여수시, 순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여수MBC가 주관하는 콘서트는 아마추어 음악 경연대회로 가족은 물론, 직장이나 단체의 동호회, 각급 학교 동아리 등 음악을 사랑하는 지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여도나래중창단이 노래한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이라는 곡은 '우리 모두 제 빛깔로, 꿈과 끼가 영글어가는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는 여도의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삼위일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은 노래다.
 
여도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김인성 선생님의 시(詩)에 조승필 선생님이 곡을 만들고 단원의 어머니인 유원경 학부모가 가창 지도를 맡았다.

▲ 여도나래중창단원들의 모습 ⓒ 오문수
▲ 여도나래중창단원들의 모습 ⓒ 오문수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이라는 곡은 우크라이나 전쟁 및 재난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희망조차 품기 힘든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창작되었다. 노래속에는 난민들에게 위로의 말과 함께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작사자와 작곡가의 간절한 마음이 들어있다.

또한 여도초등학교에서 실시 중인 세계시민 교육의 하나로 2000년부터'월드비전'과 함께 협력하고 있는 지구촌 어린이 돕기 캠페인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 나눔 활동을 더욱더 독려하고자 사랑의 빵 뮤직비디오의 주제곡으로 만든 것이다.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 뮤직비디오 덕분인지 2023학년도 1학기에는 7,107,800원이나 모금되었다.
 
여도나래중창단 대표인 김소윤(5년) 양의 수상 소감이다.

▲ 여도나래중창단 대표 김소윤(5년) 양 모습 ⓒ 오문수
▲ 여도나래중창단 대표 김소윤(5년) 양 모습 ⓒ 오문수

"올해 처음으로 여도나래중창단이 생긴다고 했을 때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께서 지구촌의 아이들을 위해 작사 작곡한 노래를 부른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 제목처럼 가사와 멜로디가 아름답고 감동과 희망이 전해지는 곡이어서 노래를 부를 때면 제 마음에 햇빛이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가족여행도 포기하고 주말에도 열심히 연습했는데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받게 되어 기뻐요"

학부모이자 여도나래중창단 지도자 유원경씨의 수상 소감이다.

"저희 여도나래중창단은 올해 처음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여도나래중창단은 고학년과 저학년 비율이 절반인데 저학년 아이들이 발성법도 잘 모르는 아이도 있었고 노래를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기초적인 복식 호흡부터 아이들에게 지도했고, 피치의 개념과 소리가 나가는 방향이나 가사 전달을 위한 딕션, 마스케라 사용법 등등 아이들이 노래를 더 잘 부를 수 있게 기초적인 발성을 중점적으로 알려주었습니다. 연습할수록 아이들의 소리가 좋아지고 노래 표현력도 점점 좋아졌습니다.

▲  여도나래중창단원의 학부모이자 지도자인 유원경씨 모습 ⓒ 오문수
▲  여도나래중창단원의 학부모이자 지도자인 유원경씨 모습 ⓒ 오문수

제가 어린 시절 광주 MBC 어린이 합창단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었는데 무대 위에서 지켜야 할 무대 몸가짐과 표정 등등 이번 무대를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25년이 지난 지금의 저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번 광양만권 화합의 콘서트 무대를 통해서 여도나래중창단 아이들도 어른이 돼서도 평생 기억에 남을 귀한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도나래중창단의 힘찬 날갯짓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10월 6일(금) 오후 7시 여수해양공원과 10월 15일(일) 오후 7시 이순신광장에서 진행되는 10•19여순문화예술제에 초청되어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11월 4일(토) 오후 1시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여수시민합창제 참가를 위해 단원을 늘려'여도나래합창단'으로 재구성하여 주말을 잊은 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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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2023-09-14 19:14:42
정말 멋지네요~
최영훈 2023-09-14 17:16:50
예쁜 기사 감사드립니다
여도초등학교
여도나래중창단
노래에 사랑을 담고 훨훨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