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읍 평사리 도실마을, 가막만 바다에서 여수 바다의 별미로 알려진 새조개 채취가 한창이다.
7일 김영관(70) 도실 어촌계장은 “6~7년 전에도 새조개가 든 적이 있지만, 이렇게 많이 오기는 처음"이라며 "10년 만에 찾아온 새조개 대풍년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톤에서 7톤 규모의 마을 어선 3척이 아침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업을 한다”며 “해마다 수확량이 올해 같았으면 얼마나 좋겠냐”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새조개 채취선이 그물망에 담긴 새조개를 바지선 바닥에 쏟아내자 새조개 수십여 톤이 와르르~ 쏟아져 내린다.
도실마을 80여 가구에 어촌계 계원은 67명, 공동어장은 60ha다. 오늘 작업에 참여한 인원은 16명이다. 대부분 마을 주민으로 어촌계 회원이다. 회원이 함께 공동작업을 해서 소득을 분배한다.
김영관 어촌계장은 “새조개 양이 생각보다 많이 와서 분배금이 좀 많아질 것 같습니다”라며 “이쪽 우리 평사리에서 나온 새조개가 살도 많고 연하고 달콤하다, 아주 맛있다“라고 새조개 맛 자랑이다.
새조개 상품 한 가구(55kg)의 산지 가격은 1백만 원이다. 파지라 불리는 하품은 6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새조개 채취작업은 오는 3월 중순께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