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천역이 주말마다 불법 주정차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17일 오후 6시경 여천역. 아직 2곳의 코레일 주차장은 군데군데 주차면이 비어있다. 그런데도 여천역 입구 화단 주변과 갓길에는 수많은 차량이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있다.
한 시민은 “주차장에 여유가 있는데도 불법 주정차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차들이 갓길과 일부 도로를 점령하고 있어 그 사이로 오가는 사람들을 보면 섬찟하다. 여수시는 왜 단속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여수 여천역은 지난 2019년 주차장 부족으로 인해 철도 이용객이 불편을 겪는다며 주차장 80면을 추가로 확장 조성했다. 하지만 또다시 이용객 증가로 인해 불편함은 여전하다.
열차가 들어오는 시간에는 승객을 싣고 오가는 택시와 승용차들이 뒤엉키기 일쑤다. 승객을 태우려는 택시와 가족을 태우려는 승용차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주변은 혼잡하기 이를 데 없다.
여수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민원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주차질서를 바로잡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에서 운영 중인 여천역 주차장은 왼편에 있는 제1주차장에는 72대, 오른편의 제2주차장에는 80여 대의 주차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