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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나비처럼 모여든 인파...구례 화엄사 홍매가 피었다

  • 입력 2024.03.25 07:25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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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례 화엄사 홍매화가 만개했다. ⓒ조찬현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례 화엄사 홍매화가 만개했다. ⓒ조찬현

봄이 오면 꽃이 핀다. 봄이어서 꽃이 핀다. 봄이라서 꽃이 핀다. 나무 가지가지에서 꽃망울이 방울방울 수없이 터진다. 광양의 홍쌍리 청매실농원과 구례 산수유 마을 산수유꽃에 이어 화엄사 홍매가 피었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자리한 전남 구례 화엄사에는 검붉은 진한 홍매가 피었다. 구례 화엄사 홍매와 들매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화엄매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그래서일까, 이곳에는 꽃송이보다 더 많은 인파가 해마다 벌과 나비처럼 모여든다. 상춘객이 쉼 없이 홍매 아래로 모여든다.

▲전남 구례 화엄사에 검붉은 진한 홍매가 피었다.  ⓒ조찬현
▲전남 구례 화엄사에 검붉은 진한 홍매가 피었다. ⓒ조찬현

23일 전남 구례 봄꽃 나들이에 함께한 유근철(62)씨는 “구례 화엄사 홍매화는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 등과 더불어 한국의 4대 매화다”며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매화의 매력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다”라고 했다.

화엄사 각황전 뒤란에서는 고담 황순칠(69) 화백이 홍매를 그리고 있다. 500호 대작이다. 올해로 3년째다. 내년 봄쯤에 완성할 예정이다.

“매화를 사랑해서, 매화를 사랑하니까 그리는 거예요. 이건(화엄사 홍매) 귀한 색깔이에요,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연분홍인데 이건 진한 분홍색이에요.”

▲여수사람 고담 황순칠 화백이 구례 화엄사에서 3년째 홍매 작업 중이다. ⓒ조찬현
▲여수사람 고담 황순칠 화백이 구례 화엄사에서 3년째 홍매 작업 중이다. ⓒ조찬현
▲500호 대작을 그리고 있는 황순칠 화백과 구례 화엄사 홍매. ⓒ조찬현
▲500호 대작을 그리고 있는 황순칠 화백과 구례 화엄사 홍매. ⓒ조찬현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가 고향인 황순칠 화백의 작품은 대다수가 100호에서 1천 호 크기의 대작이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그림 작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광주광역시 남구 송하마을에 황순칠 갤러리(송하동 124-2)가 있다.

황 화백의 대표작으로는 화순 운주사 4계절 석불, 경주 남산 불곡, 충청 서산 백제의 미소 삼존불, 백운산 구시폭포, 경남 합청 황계폭포 등 다양하다.

▲구층암을 지나면 수령 450년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들매가 있다. ⓒ조찬현
▲구층암을 지나면 수령 450년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들매가 있다.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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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리맨 2024-03-30 11:13:30
우리시에서 시장선거때 RE100 은 쓰레기 분리. 배출 잘하는것이라던 인간이. 여수시를 2년간 지역경제 퇴보시키고. 행정도. 엉망이다 그만. 집어 치라~ 정 떨어진다 기머걸아 앵인. 줄여서 ~ 정기맹. 정답 / 정귀명 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