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중앙병원(병원장 박기주)은 환경공해추방운동 호남본부(본부장 이형은)와 함께 14일(화) 11시 여서동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여서동 어르신들에게 닭육개장을 대접했다.
이날 행사는 건강한 어르신을 위한 구급함 전달에 이어 여서동 어르신 200여 명에게 음식과 과일을 제공했다.
여수중앙병원 박기주 원장의 “건강한 어르신들 뵈니까 굉장히 기분 좋다. 자주 뵈었으면 한다”는 인사말에 이어 신경외과 과장은 “건강하게 사실 수 있는 세 가지 방법 알려드릴 테니 꼭 운동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십시오”라며 간단한 건강비법을 전했다.
이어 김용우 여서동장은 급식 자원봉사에 함께한 모든 봉사자분에게 고마움의 말을 전했다.
“우리 (여서동)주민들을 위해서 이렇게 찾아오신 여수중앙병원 원장님과 여서동사회보장협의체회장님, 그리고 팔을 걷으시고 직접 밥과 국을 배식해주시면서 열심히 봉사하는 환경공해추방운동 호남본부 이형은 본부장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밥 배식을 담당한 민덕희 시의원은 “봉사는 실천이고 마음이죠. 인간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봉사도 하지요”라며 “농부들이 고생해서 지은 쌀인데 밥 한 톨이라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원래 ‘쌀이 민심이다, 밥이 민심이다”라고 했다.
이형은 본부장은 “봉사는 살아가는 재미다. 나누고 베풀고 이런 게 재미다. 남을 위해서 배려한다는 것이 알고 보면 나 자신을 위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내가 암 투병을 하고 있지만,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계속할 겁니다. 처음에 쌀 5포대로 시작했는데 벌써 35년째입니다.”라며 잠시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여서동에 사는 민씨(남.86) 어르신은 “생각지도 못한 음식을 이렇게 대접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신씨(여.85) 어르신은 “닭육개장이 참 맛있다며 음식 준비하느라 고생들 많으셨다. 이런 일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