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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오늘은 전교조 여천지회 창립일

은성교회에서 전교조 여천지회 창립

  • 입력 2025.06.12 07:59
  • 기자명 한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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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전남도지부 조합원명단 ⓒ한창진
▲ 전교조 전남도지부 조합원명단 ⓒ한창진

1989년 6월 12일 여천중 근처 은성교회(김종현 목사 시무)에서 전교조 여천지회를 창립하였다.

교육청과 학교, 경찰, 시청 등 정보 기관을 따돌렸다. 여천교사협의회 행사 장소로 많이 이용하던 진남감리교회, 여천동부감리교회, 여천중부교회가 아닌 은성교회였다.

​이 날 여천지회뿐만 아니라 학교분회도 동시 창립하였다. 여도국, 여천중앙국, 여천국, 여도중, 여천중, 여천여중, 율촌중, 화양중, 화양남중, 여남중고, 여남중화태분교, 삼일중, 삼일중묘도분교장 분회도 창립하였다.

​전교조여천지회장으로 선출된 필자는 여도학원재단이 6월 26일 경고를 거쳐 7월 5일 직위해제, 8월 4일 파면되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였다. 학생들에게 "좌경 의식화" 시킨다는 것이다. 재단은 여수산단 사택을 돌아다니면서 학부모들에게 우리들을 "빨갱이"라고 하였다.

​공단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도시 여천시, 공단이 만든 사립초등학교, 학부모 90%가 노동조합원인 여도초등학교이다. 초등학교만 30명 교사가 가입한 전교조 여도국교분회였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재단이 필자를 가장 먼저 파면시켰다.

​필자가 다니던 교회에서 제직들이 앞으로 교회 예배당에서 전교조 행사를 할 수 없다고 통보하였다. 과연 정부의 말대로 학생들을 '의식화'시켰을까? 사실상 확인이 어려워 21대 대선 결과 20대, 30대, 40대 이재명 후보와 권영국 후보 득표율을 보면 꼭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대선 전 밝혀진 '리박스쿨'을 보면 '전교조'와 대항할 수 있는 우익보수 교사노조인 '대한교조'를 조직하였다는 보도를 보면 그들이 바로 어린 초등학생을 '의식화' 시키겠다고 나선 것이다. '전교조'는 참교육, 민족, 민주, 인간화교육을 하겠다는 것에 비해 '리박스쿨'은 독재자 이승만, 박정희를 우상화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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