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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골목길 소화기함으로 화재 막아… 주민 신속한 초기 대응

좁은 골목길에서 발생한 화재, 주민과 소화기함의 협력으로 대형 피해 예방

  • 입력 2025.08.05 17:20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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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 소화기함’이 여수시 묘동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며 대형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수소방서
▲ ‘골목길 소화기함’이 여수시 묘동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며 대형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수소방서

여수소방서가 설치한 ‘골목길 소화기함’이 여수시 묘동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며 대형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사례는 지역 안전 인프라의 중요성과 주민의 용기 있는 행동이 결합된 모범적인 화재 대응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2일 오후 6시 6분경, 여수시 묘동의 한 주택에서 거주민이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씨가 주택 처마로 옮겨 붙는 화재가 발생했다. 초기에는 주택용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이때 인근 주민 김○○ 씨(남, 1959년생)가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마을에 설치된 골목길 소화기함에서 소화기를 꺼내 신속히 진화 활동에 나섰다.

▲ ‘골목길 소화기함’이 여수시 묘동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며 대형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수소방서
▲ ‘골목길 소화기함’이 여수시 묘동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며 대형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수소방서

김 씨의 침착하고 빠른 대응 덕분에 화재는 초기에 진압됐으며, 주택 전소와 같은 대형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소방서 소방대는 현장 확인 결과, 해당 지역은 좁은 골목길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이었다며, 초기 진화 실패 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골목길 소화기함은 화재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설치된 안전 인프라로, 이번 사례는 그 효과를 입증한 화재 피해 저감 대표 사례”라며 “주민의 용기 있는 행동과 협력이 없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골목길 소화기함이 설치되어 있어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며 “마을의 안전을 위해 이러한 장비를 설치해준 여수소방서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골목길 소화기함’이 여수시 묘동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며 대형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수소방서
▲ ‘골목길 소화기함’이 여수시 묘동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며 대형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수소방서

여수소방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골목길 소화기함 설치 확대와 함께 주민 대상 화재 초기 대응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승호 서장은 “주민 스스로 마을을 지킬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안전 인프라 구축과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 수준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지역사회와 공공기관 간 협력이 어떻게 실질적인 안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여수소방서는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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