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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인월 미식여행] 3대가 이어온 시장식당, 빨간 흑돼지국밥

한 번 맛보면 그 독특함에 빠져 쉽게 잊을 수 없는 별미

  • 입력 2025.08.27 07:20
  • 수정 2025.08.27 07:28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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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남원시 인월시장 내 ‘시장식당’이다. ⓒ조찬현
▲ 전북 남원시 인월시장 내 ‘시장식당’이다. ⓒ조찬현

전북 남원 인월시장, 이곳에서 전통의 맛을 지켜온 ‘시장식당’이 ‘빨간 흑돼지국밥’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해서 지난 24일 찾아가봤다. 

이 독특한 흑돼지국밥의 깊고 담백한 국물 맛에 한 번 빠지면 쉬 헤어나기 어렵다. 하여 쉽게 잊기 어려운 별미로 주목받고 있다.  

남원시 인월면, 지리산 자락 아래 위치한 인월시장은 소박하지만 오랜 전통을 간직한 곳으로, 이 가운데 자리한 ‘시장식당’은 3대를 이어온 국밥집이다. 가게 외관은 허름하지만 뚝배기 안에 담긴 전통의 맛은 평범하지가 않다.

▲ 별미 흑돼지국밥은 한술 떠먹으면 이내 또 숟가락이 간다. ⓒ조찬현
▲ 별미 흑돼지국밥은 한술 떠먹으면 이내 또 숟가락이 간다. ⓒ조찬현

대표 메뉴는 ‘빨간 흑돼지국밥’이다. 진하게 우려낸 사골 육수에 지리산 흑돼지고기를 넣은 이 국밥은 산뜻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남원을 찾은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지며 필수 방문지로 떠올랐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부추, 콩나물, 새우젓 등 곁들임 재료도 정갈하다. 하지만 국물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아무것도 넣지 않은 채 밥을 말아 한 숟갈 떠먹는 것이 매력이다. 

가격은 흑돼지국밥이 1만 원, 따로국밥은 1만 1천 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목요일은 휴무다. 단, 3일과 8일 장날에는 오후 3시까지 운영하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 있다.

▲ 이색 국밥집 남원 인월시장 시장식당의 메뉴다. ⓒ조찬현
▲ 이색 국밥집 남원 인월시장 시장식당의 메뉴다. ⓒ조찬현

‘시장식당’이 위치한 인월면은 남원시청에서 동북쪽으로 약 28km 떨어져 있으며, 지리산국립공원 진입로와 가까워 여행 동선상 찾아가기에도 좋다.

식사 후 인월시장 부근 큰길을 따라 걷다 보면 흑돼지구이 전문점, 전통 주조장, 족발집 등 다양한 먹거리와 전통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시장 안에 자리한 이 소박한 식당은 단순히 한 끼를 해결하는 장소를 넘어, 오랜 세월 간직해온 남원의 맛과 정을 전하는 공간이다. 한 그릇 국밥에 담긴 따뜻한 손맛과 깊은 풍미가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다.

▲ 흑돼지국밥 3인 기본 상차림이다. ⓒ조찬현
▲ 흑돼지국밥 3인 기본 상차림이다.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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