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수 앞바다 적조 피해…양식어류 10만6천여 마리 폐사

전남서 6년 만에 발생, 수산당국 방제 총력

  • 입력 2025.09.12 08:40
  • 기자명 조찬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적조 피해 예방- 황토 살포 ⓒ전라남도
▲ 적조 피해 예방- 황토 살포 ⓒ전라남도

여수 앞바다에 적조 피해가 발생하면서 지역 양식어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전남 해상에서 적조 피해가 보고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연합뉴스와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여수시 돌산읍의 4개 양식장에서 어류 폐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현장 조사 결과 참돔 7만 마리, 돌돔 3만4천 마리, 숭어 2천 마리, 농어 500여 마리 등 모두 10만6천5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약 2억4천800만 원에 이른다.

수산 당국은 장기간 이어진 고수온으로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활발히 증식하면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여수 앞바다 수온은 한때 29도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24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현재 여수와 고흥 등 전남 동부 남해안, 가막만에 이어 득량만까지 적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됐으며, 완도 등 서부 해역에는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에는 참돔, 감성돔 등 양식어류 6천407만 마리가 양식 중이며 이 가운데 423만 마리는 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 방류됐다.

전남도와 시·군은 방제를 위해 황토 5천350t을 살포하고, 선박 164척과 장비 51대를 투입했다. 당국은 “이번 주 적조 확산 가능성이 크다”며 “양식어가는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산소발생기를 가동하는 등 관리 요령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