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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공회의소, 4분기 여수 제조업체 경기 ‘부진’ 전망

체감경기 BSI 52.1…석유화학 경쟁력 약화·일반 제조업 급락

  • 입력 2025.10.01 07:40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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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지역 기업경기전망 추이(BSI), ‘21년 2/4분기 ~’25년 4/4분기 ⓒ여수상공회의소
▲ 여수지역 기업경기전망 추이(BSI), ‘21년 2/4분기 ~’25년 4/4분기 ⓒ여수상공회의소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4분기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여수상공회의소가 지난달 30일 전망했다.

여수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52.1로 전 분기(55.7)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응답 기업은 71개사로 회수율은 38.2%였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지표로, 기준치 100 이상은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은 악화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업종이 52.4로 전 분기(46.2)보다 6.2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일반 제조업은 51.7로 전 분기(67.7)보다 무려 16.0포인트 급락해 체감경기 악화가 두드러졌다.

▲여수지역 업종별 기업경기전망 추이(BSI), ‘21년 2/4분기 ~’25년 4/4분기 ⓒ여수상공회의소
▲여수지역 업종별 기업경기전망 추이(BSI), ‘21년 2/4분기 ~’25년 4/4분기 ⓒ여수상공회의소

석유화학업종은 중국의 노후설비 감산, 유가 안정,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 긍정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중동발 공급과잉, 정부 지원책 지연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일반 제조업은 여수산단 장기 불황에 따른 수주·하도급 감소, 고용 불안에다 내수 위축, 지역 이미지 하락으로 인한 관광업 부진까지 겹치며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업들이 꼽은 경영 부담 요인은 내수시장 침체(47.9%)가 가장 많았고, 자금 사정 악화(42.3%), 원자재가 상승(35.2%)이 뒤를 이었다. 입법 분야에서는 법인세 등 기업비용 증가(29.8%), 노사관계 부담(23.4%), 기업 규제 강화(22.6%)가 주요 애로로 지적됐다.

반대로 기업들이 필요하다고 본 입법 과제로는 위기산업 사업재편 지원(31.9%),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29.7%)이 가장 많이 꼽혔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석유화학산업 불황이 단일산업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기업 자구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전기료 감면, 산업재편 지원 등 국가 차원의 구체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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